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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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홍콩서 페이퍼컴퍼니 운영"…SM 측 "불법성 無" 법적 대응 [종합]

기사입력 2021.10.04 13:50 / 기사수정 2021.10.04 13:3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뉴스타파는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판도라페이퍼스'라는 주제로 'K-Pop 대부 이수만 관련 홍콩 페이퍼 컴퍼니 무더기 발견', '이수만과 유령법인의 말리부 별장 매매 콜라보' 등의 5개의 기사를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이하 'ICIJ')가 입수해 분석한 홍콩의 일신회계법인과 일신기업컨설팅의 고객 관리 파일에서 이수만 회장이 실소유주이거나 긴밀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홍콩 법인이 다수 나왔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계열사로 공식화 돼있거나 이수만이 이사로 등재가 돼있는 3개의 법인 외 나머지 법인에는 주주명부에 이수만이라는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며 5개의 법인 모두 일신 회계 법인이 제공하는 차명관리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회사를 세우고 법인 계좌를 만드는 이유는 진짜 주인과 자금 출처를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리며 이수만이 홍콩의 페이퍼컴퍼니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아가 이수만이 '폴렉스디벨롭먼트'라는 회사와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별장을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 제한을 피할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SM측은 이러한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SM 측은 "SM의 비자금 또는 이수만의 해외 은닉재산으로 설립, 운영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아버지 James Heejae Lee 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며 "당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아버지는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 송금하여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다"며 관련 자료를 모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의혹을 제기한 법인들에 대해서는 "2014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도 모두 다뤄졌던 것으로 당시 해당 국가기관의 조사마다 모두 에스엠 또는 이수만의 불법적인 자금으로 설립, 운영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M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뉴스타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뉴스타파 및 기자들에 대해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타파 방송 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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