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뭉찬2' 안드레 진 선수가 축구는 귀여운 종목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스타 3인방 '펜싱' 김준호, '럭비' 안드레 진, '요트' 조원우가 새 멤버에 지원했다.
이날 김준호 선수가 피지컬 테스를 시작했다. 김준호는 "펜싱 마지막 공격 동작을 팡트라고 하는데"라며 전지 자세와 비슷한 자세를 선보이며 테스트에 임했다. 이에 김성주는 "이거 안 어려워 보이는데"라고 한 시작으로 이형택이 "이거 우리도 많이 하는 건데?"라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있는 곳 '뭉찬'. 제일 안 될 것 같은 스키점프 강칠구가 출격해 런지 동작을 선보였다.
완벽한 자세를 보이던 강칠구에 당황한 김준호와 달리 '어쩌다벤져스'는 환호했다. 장기를 빼앗겨 소심해진 김준호는 한 발로 앉았다 서기에 대해 "이것도 하실 것 같다"라며 의기소침했다. 그러나 자유자재로 하는 김동현. 다른 장기는 없냐는 말에 김준호는 "생각 좀 해보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가장 큰 장점이 빠른 발이라고 하면서 만보기 달고 스텝 밟기에 나섰다.
'어쩌다벤져스'에서는 김준현이 나서며 승부욕을 보였다. 이에 김준호는 "저를 꼭 다 이기셔야 하냐"라며 지지 않는 승부욕에 당황했다. 사력을 다한 김준호는 첫 승리를 해 안심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태환이가 이거 잘하는데"라고 하자 박태환이 출격했다. 그러나 김준호에게는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럭비 국가대표 안드레 진. 98년 만에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몇 개국이 출전하냐는 물음에 안드레 진은 "12팀이 참가하는데 럭비는 우리 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이지만 해외에서는 인기 종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럭비 선수들 중 축구에 관심이 있는 선수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그 중에 안드레진 선수가 엄청난 축구 실력자라고 소문이 자자하다"라며 실력을 예감케 했다.
안드레 진은 "럭비 같은 경우 축구를 하다가 안돼서 럭비로 넘어간 사람이 많다"며 "저 같은 덩치가 너무 파울을 너무 많이 해서 럭비 하라고 했다. 사람 잡는 거 좋아한다"라며 럭비로 전향한 이유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미국에서 격투기 할 때 UFC 했는데 종합 격투기가 격렬하고 위험한 스포츠라고 한다"며 "그것보다 더 격렬하고 위험을 감수한 종목이 미식축구고 그보다 더 위험한게 럭비다"라며 보호장비가 없다고 했다.
축구하다가 럭비 본능이 나오면 어떡하냐는 물음에 안드레 진은 "축구는 귀엽다고 생각한다"라고 해 안정환과 이동국을 당황하게 했다. 안드레 진은 "굴러서 막 아픈 척 하고 안 일어난다"라며 럭비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이동국은 "누가 아픈 척하냐"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안드레 진이 "누우면 혼난다. 누워있는 시간도 체크한다. 2초 이상 누워있으면 바로 잘린다"라고 했다.
이동국은 "축구에도 도입하자. 저도 그런 걸 싫어한다"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네가 선수 때 제일 많이 누눠있더라"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럭비 종목 자체가 액션 영화라는 안드레 진. "선배가 태클하다가 어깨가 탈골됐는데 정지 없이 경기 이어갔다"며 "혼자 어깨 맞추고 플레이 마치고 치료를 받았다"라며 부상의 위험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축구가 아기 같은 종목이라고 한 것에 대해 안정환은 "왜 아기같은데 테스트를 받으러 왔냐"라고 물었다. 안드레 진은 "감독님 덕분이다. 제가 어머니 한국인이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보고 반했다"며 "저는 럭비는 직업이 돼버렸지만 첫사랑은 축구다"라고 말해 안정환과 이동국의 마음을 녹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