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모아(팬덤명)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3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단독 콘서트 'ACT:BOY'가 전세계 온라인 생중계됐다.
데뷔 2년 7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2019년 발매한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을 오프닝 무대로 꾸미며 'ACT:BOY'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팬들을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아쉬움을 전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실시간 댓글, 6개의 멀티뷰 화면 서비스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또 무대 앞 객석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응원봉 '모아봉'으로 가득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콘서트 내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카메라 너머에 있는 팬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며 콘서트를 함께 즐겼다.
고양이, 강아지 의성어가 인상적인 곡 'Cat & Dog' 무대에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토끼, 고양이, 강아지 등 팬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로 변신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동물의 집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무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양한 카메라 각도로 무대를 연출했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소악행', 'Angel Or Devil', 'Magic'으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별의 낮잠', 'Magic Island'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팬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무대에 집중했다.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퇴폐적인 매력을 뽐냈다. 새롭게 편곡된 무대에 팬들은 댓글을 통해 설렘을 전했다.
마지막곡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에 앞서 연준은 "공연을 위해 밤을 새우며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 댄서분들에게도 감사하고 끊임없이 응원해주신 모아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태현은 "공연의 마지막이란 게 이런 거였냐.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며 나는 나중에 저런 순간에 이런 멘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었는데 까먹었다. 오랫동안 무대를 준비해왔고 모아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ACT:BOY'는 끝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ACT'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을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휴닝카이의 자작곡 '디어 스푸트니크'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휴닝카이는 "앞으로 콘서트에서는 저희 다섯 명의 자작곡과 수록곡이 많이 꾸며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록 몸은 떨어져있어도 우린 언제나 함께다"라는 뜻이 담긴 팬송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무대를 꾸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을 위해 쓰여진 가사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태현은 "노래가 주는 힘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함께했던 추억을 바탕으로 그린 노래다. 오늘 유난히 가사가 와닿는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금은 괜찮은데 아까 '별의 낮잠' 부르는데 울컥했다. 옛날에 모아분들이 없었을 때 팬분들이 '별의 낮잠' 무대 때 휴대폰을 같이 흔들어주셨다. 모아분들이 정말 보고 싶다. 아쉽지만 눈물은 오프라인 콘서트를 위해 아껴두도록 하겠다. 너무나도 즐겁고 재밌고 좋았던 시간이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범규는 "2시간 동안 무대를 진행했는데 즐거우셨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 만나서 콘서트를 하고 싶어서 미루고 미루던 콘서트였는데, 마주할 자리를 마련 못 해서 미안하다. 다음에는 꼭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휴닝카이는 "온라인으로 하게 돼서 아쉽다. 누구보다 아쉬울 사람은 우리 모아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꼭 오프라인으로 했으면 좋겠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막상 해 보니까 새로웠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수빈은 "항상 표현은 잘 못 했지만, 저희를 만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방시혁 PD님을 비롯해 빅히트 식구들이 많이 고생을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첫 콘서트여서 부족함도 많고 준비 기간도 짧아서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