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과 함께 훈련하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호주 무대로 이적했다.
호주 현대 A-리그 퍼스 글로리 FC는 1일(한국시간) 다니엘 스터리지의 영입을 발표했다. 퍼스는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첼시에서 활약했던 스터리지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단을 발표했다. 스터리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한 환상적인 기회"라면서 "기회가 왔을 때, 해야 할 일이라고 느꼈다. 내 재능을 내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에서 펼치고 최선을 다해 팀의 성공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스터리지는 퍼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터리지는 최근까지 이강인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마요르카 지역지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스터리지가 지는 7월부터 마요르카에서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하에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0년 3월 터키 쉬페르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당시에 불법 베팅을 하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등 문제점도 있었다.
한동안 팀 없이 백수였던 스터리지는 지난 7월 13일, 마요르카에서 1군 팀과 훈련을 하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렸다. 당시 그는 마요르카의 초대장을 받고 1군팀 훈련 참가를 허락받았고 팀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터리지가 점진적으로 스쿼드 멤버로 합류할 수 있을 만큼 적응해 나갔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반복적으로 그가 아직 신체적인 준비가 부족하고 1군 팀의 움직임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르시아 감독은 스터리지를 언젠가 1군 선수로 받고 싶다고도 전했다.
스터리지는 9월 초까지 1군 팀 훈련에 참가했다. 마요르카와 스터리지 측의 이해관계가 맞았다면 좋았겠지만 결국 마요르카 입단은 결렬됐고 스터리지는 호주 서쪽에 위치한 퍼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한편 퍼스 글로리는 지난 2020/21시즌 호주 현대 A-리그에서 26경기 9승 7무 10패, 승점 34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A-리그는 오는 11월 19일 멜버른 시티와 브리즈번 로어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퍼스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스터리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