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PSG 데뷔골 순간...본분 잠시 잊은 부심의 움직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PSG에서 데뷔골을 눈앞에 두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심지어 심판까지도 본분을 잊고 말았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드디어 메시의 PSG 입단 이후 데뷔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메시가 볼을 받고 돌파를 시도했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킬리앙 음바페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메시는 패스를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메시는 PSG에서 처음으로 득점 세레머니를 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동료들이 그의 데뷔골을 축하해줬다. 

선수들을 비롯한 파르크 데 프랑스를 찾은 모든 팬이 환호한 가운데 SNS에 메시의 득점 장시 부심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SNS상에 퍼지고 있는 메시의 득점 장면 영상과 함께 축구 팬들이 부심의 움직임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메시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받고 박스 부근 중앙까지 전진하는 과정에서 터치라인에서 이동하던 부심이 점차 경기장 안으로 이동하면서 메시와 수비라인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PSG 데뷔골을 넣은 메시는 "맨시티는 훌륭한 상대였다. 우리는 클럽 브뤼헤와 비긴 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득점해서 매우 기쁘다"라면서 "최근에 경기를 뛰지 못했고 홈에서 두 번째 경기였을 뿐이다. 난 내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다. 공격진들이 함께 뛸수록 우리 관계가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는 함께 성장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발전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드리사 계에의 선제골과 메시의 쐐기골이 터진 PSG는 맨시티를 꺾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라이프치히를 꺾은 클럽 브뤼헤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