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가 연예인 섭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두 번째 탈락 크루가 결정되는 '메가 크루 미션'이 펼쳐졌다.
첫 번째 탈락 크루로 결정된 웨이비 리더 노제는 "제 자신을 마인드 컨트롤하지 못한 게 화가 났다. 그래서 울컥했다"며 "서글펐다. 거기 안에서는 후련함도 있을 테고 자책하는 부분도 있었다. 멤버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감정이 복잡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은 7크루가 도전할 네 번째 미션 '메가 크루 미션'은 크루의 인맥과 섭외력을 총동원해 대규모팀 '메가 크루'를 만들어 퍼포먼스를 구성해야 됐다. 대중 투표를 위해 셀럽의 유명도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략에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는 "나는 그렇게 해서 우승할 거면 우승 안 하겠다. 댄서로서 자존심이 없냐"고 언급했다.
YGX 리정은 "다른 팀이 40명 선다고 하지만 명수에서 밀리는 건 없다. 그리고 많아서 합리적이지 못할 수 있다"며 25명의 인원으로 무대를 꾸렸다. 반면 홀리뱅 허니제이는 최다 인원 43명을 무대에 올렸다.
원트는 위키미키 유정, 이달의 소녀 이브, 이영지를 헬퍼 댄서로 섭외했다. 이에 다른 크루들은 "'연예인 우먼 파이터'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7크루는 본격적인 미션 전에 리허설 영상을 보고 자체 투표로 탈락 크루를 추측했다. 훅은 "노래 선정이 아쉽다"며 코카N버터를 지목했다. 코카N버터는 "우리처럼 노래 믹스 열심히 한 팀이 어디 있냐. 5곡을 썼다"며 반박했다. 5크루에게 탈락 예상 크루로 지목받은 YGX 리정은 "속상했다.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울었다. 꼴에 리더라고 멤버들한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라치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모든 크루의 깃발을 활용했다. 가비는 "여기 있는 모든 여자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라며 "저희가 여기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서로 리스펙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바디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라치카에 파이트 저지 보아는 "가장 쇼적인 무대였다. 아티스트 안무를 많이 짜봐서 그런지 구성이 깔끔하다"고 평가했다.
무대를 끝낸 가비는 "사실 조회수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진짜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너무 살아남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탈락) 배틀 해야 된다면 그냥 열심히 하겠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2크루에게 예상 탈락자로 지목받았던 홀리뱅 허니제이는 미션 당일 대기실에서 안무를 급하게 수정했다. 파이트 저지 총점 281점을 획득한 홀리뱅 허니제이는 "솔직히 걱정 많이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점수가 나왔다. 멤버들한테 미안했는데 기쁨을 안겨준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웨이비와 탈락 배틀을 했던 코카N버터는 콘셉트 회의부터 음악 결정까지 막힘 없이 진행했다. 특히 오리엔탈 스타일링을 한 코카N버터에 보아는 "너무 여성스러운 쪽으로만 가지 않았던 것도 좋은 전략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트월킹하는 걸 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흡족해했다.
원트와 훅이 연예인을 섭외하자 프라우드먼 모니카는 "댄서들끼리 배틀한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여기서 연예인이랑 싸우고 있는 게 웃기다. 여기서도 뒤에 서게 생겼다. 왜 직업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생각을 못 하냐. 댄서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댄서들로만 구성한 무대로 프라우드먼은 파이트 저지 점수 285점 최고점을 차지했다.
훅에는 소녀시대 수영이 헬퍼 댄서로 함께했다. 아이키는 "작년에 기부 캠페인이 있었다. 그때 수영이가 부른 노래에 제가 춤을 짜서 기부금을 모으게 됐다. 그냥 물어봤는데 '그래' 해줬다"며 동갑내기 친구라고 밝혔다.
"수영만 기억에 남는다"는 평가를 받은 훅. 아이키가 "우리는 쿨하게 '수영이가 보여야지'라고 했다. 불러놓고 묻히게 하면 안 된다"고 하자 수영은 "이런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지금 일주일 동안 밥도 못 먹고 있다"고 했다.
사진=Mnet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