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유미업'의 웃음 참기 챌린지 모먼트를 살펴봤다.
웨이브 첫 단독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이하 ‘유미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이 첫사랑 ‘루다’(안희연)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 드라마다.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코믹 텐션이 베일을 벗은 뒤, ‘웃음 참기 챌린지’란 반응을 얻을 정도로, 유쾌한 폭소를 유발하는 장면을 탄생시키며 재미를 꽉 잡았다.
# “이게 왜 이러지?” 도용식, 고개 숙인 날
비참한 하루를 보낸 용식은 스스로를 잠시나마 위로하기 위해 본능을 따르기로 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본능에 집중하던 찰나,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상 기운이 감지됐다.
심기일전 여러 번 시도를 거듭했지만 끝내 고개를 숙인 것. 용식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한 뒤, 혼이 나간 채 절규했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그만의 순박함이 묻어나 ‘웃픈’ 순간을 완성시켰다.
# ‘유미업’ 세계관의 끝판왕, 춘삼이의 등장
동네의 인기만점 강아지 ‘춘삼이’는 혈기가 왕성하다는 이유로 용식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그런 춘삼이가 부러운 용식의 마음은 꿈에서도 나타날 정도였다. 춘삼이가 같은 동네 강아지 ‘미미’와 오손도손 자식을 낳았고, 용식이 새끼 강아지들을 보는 것도 잠시, 눈이 마주친 춘삼이가 마치 자신을 비웃는 듯한 착각에 발끈해 깨는 꿈을 꾼 것.
허공에서 시선이 마주친 찰나에 용식을 향해 조소를 날리는 듯한 춘삼이의 시큰둥한 표정과, 그런 그에게 발끈하여 벌떡 일어서는 용식이의 진심이 폭소를 유발했다.
# 최후 필살기! 이루다의 어설픈 유혹
용식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건 바로 새로운 여자라는 장원장(최대훈)의 조언에 루다는 질색하며 자신의 의술로 완치시키겠다고 맞붙었다. 치료에 정성을 더할수록 마음도 조급해지는 한편 결국, 최후의 필살기로 유혹을 시전하기로 결심한 루다.
아끼는 향수를 뿌리고, 약한 면모를 어필하는 등 백프로 성공을 확신하며 노골적으로 용식에게 다가갔다. 예상을 한참 벗어난 전개에 그녀는 당황했고, 되레 귀여운 매력만 배가시켰다. 그런 그녀의 속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 용식과 그런 그를 보며 체념한 루다, 두 사람의 코믹 케미가 필살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한편, ‘유미업’은 웨이브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사진=웨이브(wavve)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