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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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결혼해" 명세빈, 前연인 찾아…김범수 '약속' [명작뮤비]

기사입력 2021.09.29 12:10 / 기사수정 2021.09.28 16:5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비주얼 가수로 손꼽히는 김범수도 일명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죠. 명품 보컬 하나로 가요계를 뒤집으며 혜성처럼 나타난 김범수의 데뷔곡 '약속'을 '명작뮤비'로 소개합니다. 

지난 1999년 발매된 김범수의 1집 정규 앨범 타이틀곡 '약속'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김범수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담백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이 인상적인데요.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게 /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줘" 

1979년생인 김범수는 당시 21살의 나이로 느껴지지 않는 깊은 내공과 소울풀한 목소리로 '약속'을 불러 많은 화제를 모았죠.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애절함을 넘어서서 슬픔이 느껴지는 감정 표현으로 대중적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약속'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명세빈과 김석훈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는데요.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에 담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 표현을 탁월하게 전달했죠. 

결혼을 하루 앞둔 명세빈에게 전화를 받은 김석훈이 달려가는 모습. 지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초조해하는 모습. 이제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갈 수 없지만 여전히 애틋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눈빛 등이 임팩트 있게 담겼습니다. 

명세빈 역시 결혼식 전날 전 연인과의 만남에 불안해하는 모습.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서둘러 가리는 모습. 전 연인의 익숙한 손길을 느끼며 반지를 빼는 모습. 후회와 걱정 사이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 담담하게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재회는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았죠. 이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김석훈의 바람일뿐이었는데요.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과거 자신을 향해 미소 짓던 명세빈의 얼굴을 그리는 장면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또 영상 말미, 김석훈을 기다리다가 발걸음을 옮기는 명세빈의 아쉬움 가득한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실제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두 주연 배우의 열연은 물론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특히 영상 중간 "내일 결혼해"라는 명세빈의 대사를 비롯해 곳곳에 담긴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명세빈과 김석훈은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명세빈은 변함없이 청순한 미모를 유지하며 47세의 나이가 믿을 수 없는 동안 미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아름다운 비주얼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죠. 


더불어 KBS 2TV '편스토랑'을 통해 남다른 요리 실력과 센스를 과시해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결혼했지만 5개월 만에 이혼한 명세빈은 '편스토랑'을 통해 과거 힘든 시절을 언급, 가족 덕분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이겨낸 사실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불러모았습니다. 

김석훈은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죠. 지난 2019년, 47살의 나이에 품절남이 된 김석훈은 결혼 이후로도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김범수는 앨범 작업 및 OST 참여 등 개인 음악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TV조선 '국민가수'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국민 보컬리스트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인데요. 보컬 실력부터 탁월한 입담과 남다른 무대 장악력까지 두루 갖춘 김범수가 '국민가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집니다. 

사진=뮤직비디오 영상, 엑스포츠뉴스DB, 방송 화면,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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