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연애도사2' 송해나는 자신의 연애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7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 2'에서는 송해나와 이도진이 출연했다.
이날 35살인 송해나는 연애를 한번 하면 오래 하는 편이지만 10명 중 70%는 다 나쁜 남자라고 고백했다. "오래 만났으면 처음에는 안 그랬다는 거냐"라는 질문에 송해나는 "처음에는 본인들이 좋다고 해서 만났다가 바람 피운 게 많았다"라고 답했다. 특히 송해나는 총 8~9명과 연애를 했지만 그중 60%는 모두 바람을 피웠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사주 도사는 송해나에게 "연애관에서는 딱하다고 나온다. (상대에게) 질질 끌려가는 성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잘 받아들이고 송해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평범한 남자를 추천했으나 송해나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사주 도사는 "드라마 틱하고 나를 질질 끌고 가면서 자신의 감정이 요동치는 걸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일침 했다.
평소 연애할 때 상대방에게 많이 맞춰주는 편이라는 송해나는 그러한 연애 스타일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 남자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 그 사람이 부르면 그 사람이 하라는 대로 했고, 그 사람이 저를 많이 조종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제가 연예계 쪽에 간다고 했을 때도 '너는 그런 더러운 곳에 가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렇게 저를 말리면서 3년을 그렇게 끌고 갔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있는 분이셨고 그 여자친구가 CF 광고 모델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송해나는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관계를 정리했다며 "헤어진 후에도 '넌 그런 쪽에 있으면 안 돼' 했다. 제가 쇼핑몰 모델에서 패션모델로 전향하려고 했을 때도 반대가 심했다. 그때 연극하는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송해나는 3년 전 연애할 당시 만났던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나면 용돈을 줬다며 "내 남자친구가 그 자리에서 돈 없어 보이는 게 싫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신동은 "어떤 지원까지 해줘 봤냐"라고 물었고 송해나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가는데 모임비 15만 원이 없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걸 줬다. 그리고 저 이사할 때 아버지가 전자레인지를 사줬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해나 이사할 때 뭐 선물해 줬냐'라고 물으니까 본인이 전자레인지를 선물해 줬다고 거짓말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남자친구마저 바람이 났다며 송해나는 "이 친구가 바람이 났다는 걸 제 절친에게 들었다. 어떤 여자분이 있었는데 이 분이 제 SNS를 보고 본인의 지인이면서 저랑 친구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더라. 친구한테 '썸을 타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이 오빠가 송해나랑 사귀는 것 같다. 확인을 좀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남친이) 그 여자분에게 '해나는 병이 있어. 조울증, 우울증도 심하고 이쪽 일하는 애들 다 마음 안 좋잖아. 그래서 걔가 나를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송해나는 남자친구에게 따져 물었으나 그는 오히려 본인 말을 믿지 않는다고 역으로 화를 냈다고.
평생 낼 화를 그때 다 냈다는 송해나는 "길거리에서 욕도 해봤다. 소리도 해보고 술도 마시고. 주변 사람들한테 전 남친 얘기를 다 했는데 오히려 그 친구가 '너 때문에 주변에 소문이 나서 밖에도 못 나가겠고 공황장애가 왔다고 그러더라. 그러면 잘 됐다 싶어야 했는데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Plu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