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선호와 라비가 장어를 향한 집념으로 구레나룻 고통참기에 성공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선호와 라비가 구레나룻 고통참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정훈, 김선호, 라비의 아랫마당 팀은 장어구이가 걸린 줄다리기 대결에서 패배했다. 장어구이를 획득한 윗마당 팀의 딘딘은 장어를 맛보고 라비에게 "너 이거 먹었으면 밥 세 공기를 먹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아랫마당 팀은 장어구이에 눈을 떼지 못했다. 김선호는 방글이PD에게 "우리한테는 장어빵이 또 나오는 거냐"라고 물어봤다. 방글이PD는 "장어에 버금가는 최고급 생선 반찬과 함께 식사를 드리겠다"더니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놨다. 딘딘은 "사람 약 올리는 방법 대박이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라비는 굴비 냄새에 놀라며 "이거 하나가 장어 냄새를 다 이기네"라고 말했다.
아랫마당 팀은 굴비 냄새를 맡으며 밥과 간장, 김치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게 됐다. 문세윤은 아랫마당 팀이 아련한 눈빛으로 굴비를 한 번 쳐다보고 밥을 먹는 것을 보고 "우리가 아까 먹어봐서 알지 않으냐. 맨밥에 김치만으로 먹기가"라고 안타까워했다.
딘딘도 "이거 숯불장어 너무 맛있는데 하나는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민 역시 "이거는 먹어봐야 된다"고 거들었다. 이에 아랫마당 팀의 김선호와 라비가 문세윤을 상대로 구레나룻 고통참기 대결에 나섰다. 김종민은 이기는 즉시 바로 장어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
김선호는 비장한 표정으로 문세윤의 구레나룻을 잡고 "너무 먹고 싶다"고 외치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시작했다. 김선호와 문세윤은 고통을 참아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시간이 흐르자 문세윤이 먼저 비명을 지르며 김선호가 승리를 했다.
김선호는 대결이 끝난 후에야 자신의 구레나룻을 만져보며 뒤늦게 아파했다. 라비는 문세윤이 정신 없는 틈을 타 바로 대결에 돌입했다. 문세윤은 이번에도 먼저 비명을 질러 패배했다.
연정훈은 바닥에 떨어진 핑크색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멤버들에게 보여줬다. 딘딘은 문세윤과 라비 모두 핑크라서 누구의 머리카락인 지 모르겠다고 했다. 연정훈과 김선호는 머릿결과 색감이 라비라고 했다. 이에 김종민이 라비의 구레나룻을 확인해 보고는 "여기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라비는 "나 더 줘 장어"라며 양쪽 구레나룻을 만져보고는 "느낌이 다르네"라고 했다.
김선호는 아픔을 참고 귀하게 획득한 장어 한 점을 먹고 "정말 오랫동안 정성들여 숯불에 구운 장어 향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감격스러워했다. 라비 역시 "식단관리를 엄청 열심히 해서 대회에 나간 장어 같아. 근질이 아주 훌륭하다"며 감탄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