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정경미 "신봉선이 오작교 돼줬다" (복면가왕)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부부 윤형빈과 정경미의 정체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듀엣 대전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늘부터 우린 가왕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 로열 패밀리'의 정체가 윤형빈과 정경미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형빈과 정경미는 '오늘부터 우린 가왕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 로열 패밀리'로 무대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두 분의 의상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로열 패밀리의 오늘 목표는 가왕이었다. 우승을 목표로 나왔었다. 윤형빈 씨는 부뚜냥이 우승할 때 입었던 복장이다"라며 귀띔했고, 윤형빈은 "나오셨을 때 (양요섭 씨가)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하고 옷을 펄럭였다. 눈치 못 채시더라"라며 털어놨다.

양요섭은 "가면을 벗으시고 나서 그때서야 의상이 보이더라. 부뚜냥 옷이랑 똑같다'라고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윤형빈은 "제가 그때 나오셨을 때 패널로 판정단석에 앉아 있었다. 나도 '복면가왕' 무대에 설 일이 있다면 꼭 저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고 했다. 이 복장으로. 저는 소원 풀었다"라며 밝혔다.



또 김성주는 "중간에 나온 가사를 이분들이 바꿔 부른 대목이 있다. 중간에 날짜가 나오는데 2006년 9월 21일로 두 분이 불렀다. 바꿔 부른 이유가 있냐"라며 물었다.

정경미는 "이날은 첫 연애를 시작한 날이다. 저희한테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에 바꿔서 불렀다. 제가 기억하고 이 양반은 기억 못 했다"라며 고백했고, 윤형빈은 "워낙 사랑 고백을 많이 하다 보니까 헷갈렸던 것 같다. 금강이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경미는 "금강 휴게소였다. 목걸이를 걸어주면서 사랑고백을 했었더랬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김성주는 "방금 받은 제보다. 판정단석에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되어준 사람이 있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정경미는 "여기 개그맨들이 참 많은데 오작교는 저의 동기이자 제 친구인 신봉선 씨다"라며 신봉선을 언급했다.

신봉선은 "형빈 오빠 같은 경우에는 남자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내 여동생을 소개시켜줘도 될만한 좋은 사람이었다. 경미는 동기이고 동갑인데 늘 언니 같았다. 제가 의지할 수 있는 동기였다.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중간에서 오작교 역할을 했다. 그 당시에는 경미보다 형빈 오빠와 더 친해서 이어줬다"라며 설명했다.

신봉선은 "두 분이 손잡고 있는 모습 오랜만에 보니까 좋다. 한 10년 됐나"라며 농담을 건넸고, 정경미는 "나도 오랜만에 잡아봤다"라며 맞장구쳤다.

윤형빈은 "저는 아쉬운 게 저희 둘만 부르면 티가 나니까 유민상 씨랑 넷이 이렇게 많이 봤다. 지금 이렇게 된 마당에"라며 말했고, 신봉선은 "뛰어 내려가서 인중 치기 전에 조용히 해라"라며 발끈했다.



더 나아가 김성주는 "'복면가왕'을 빌려서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라. 쑥스러워서 못 할 수도 있으니까"라며 제안했다.

윤형빈은 "연습하면서 느꼈던 게 아이들이 있지 않냐. 막내까지 자야 연습을 할 수 있는데 너무 쉽지가 않더라. 와이프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이런 고생을 했구나'라고 느꼈다. 참 미안하고 고마웠고 그걸 계기로 육아도 같이 하면서 알콩달콩 예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정경미는 "우리가 처음엔 둘이 됐다가 애가 하나 태어나 셋, 또 넷이 됐다. 둘로 시작했고 나중에 이 아이들이 하나하나 독립하고 남아있을 우리 둘. 그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자"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