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이제 결혼도 한 만큼 음악으로 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팝페라 퀸' 이사벨이 오늘(26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화촉을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한 차례 미룬 이사벨은 가족과 지인 중심의 소규모로 식을 진행했다.
이사벨은 결혼식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공연을 할 때보다 더 떨린다.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허례허식을 다 없애고 소규모로 진행했다. 양가 어른들도 감사하게도 다 이해해주셔서 무난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사벨은 약 3년 여 간의 교제를 마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신랑에 대한 칭찬을 요청하자 "제 신랑은요"라고 운을 떼더니 "한결같은 사람이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항상 웃으면서 바라본다. 또 제가 노래 연습할 때면 항상 눈을 감고 감상하는 남자"라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이사벨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지친 상황 속에서 제가 음악가로서 더 많은 분들과 음악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제 결혼도 했으니 더욱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는 10월 신곡 소식을 전한 이사벨은 "오래 전에 받은 곡으로, '마이 에덴(My Eden)' 후속곡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결혼과 함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아끼고 아껴온 곡"이라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사벨의 결혼 소식은 지난해 12월 전해졌다. 당시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결혼해요.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들과 함께할게요"라는 이사벨의 결혼 발표를 접한 조수미, 이상봉 등 유명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져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별히 청와대 관료 출신이자 현재는 국방부 소속의 신랑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두 사람은 이사벨이 나눔의 공로를 인정 받아 청와대에서 초청 공연을 하던 날 처음 알게 됐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신랑과 관련해 이사벨은 결혼 발표 당시 가진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 처음 일 때문에 만났을 때도 제가 궁금한 부분들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주셨다"고 떠올리며 애정을 표현했다.
또 이사벨은 "신랑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 번쯤은 스쳐지나갔던 적이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만난 적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인연이기에 언젠가는 만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운명적인 사랑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사벨은 지난 2013년 드라마 '구가의 서' OST '마이 에덴'으로 많은 사랑 받은 팝페라 가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프리마돈나 출신으로, 대한민국 공식 석상에서 애국가를 가장 많이 부른 가수라는 의미있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 간 100회 이상의 자선냄비 거리공연을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이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재능 기부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사진=빌리버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