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박정민이 연기과로 전과를 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임윤아와 박정민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임윤아를 두고 "'아형'의 섭외 부장"이라며 "전학 메이트를 직접 섭외한다더라"고 조정석, 소녀시대 이번엔 박정민까지 섭외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박정민은 "원래 오늘 촬영이 있었는데 빼고 왔다"고 말하기도.
"설마 오늘 영화 홍보 때문에 나온 거냐"는 물음에 박정민은 "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임윤아는 "아니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박정민에게 "조용히 해"라고 귓속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박정민은 원래는 영화 감독을 꿈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처음엔 고려대였다"고 했고, 박정민은 "인문학부에 입학을 했다. 그러다 꿈이 있으니 (자퇴 후) 학교를 옮긴 거다"라며 (한예종) 연출과에서 연기과로 전과했음을 밝혔다. 박정민은 "내 영화에 다 내가 나오더라.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배우 겸 감독인 이들이 롤모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화제작 'D.P.'의 조현철과 고등학교때부터 동창이라고도 했다. 박정민은 "(조현철이) 고등학교 때부터 천재였다. 착하고 말 없는데, 그림도 너무 잘 그리고 기타 엄청 잘 치고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 친구였다"며 "대학에 가서 연기과로 전과를 한 가장 큰 이유가 현철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박정민은 "조현철이 대학교 2학년 때 찍은 단편 영화가 있었다. 그때 학교 규정이 2학년 때 만든 영화는 영화제에 낼 수 없는데 그 영화가 너무 좋아 예외적으로 내고 상을 엄청 받았다. 직접 나오는데 연기도 잘하고 연출도 잘했다. 그 영화를 보고 '난 연출 안 해'하고 연기과로 도망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민은 "배우들은 감정 연기가 안 풀릴 땐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박정민은 "엄마랑 통화하기도 하고 맥주를 한 잔씩 마시기도 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첫 등장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해야했다. 그때 맥주 5병을 마셨다. 그 촬영할 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