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국가대표 럭비 선수단을 응원했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오징어 게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국가대표 럭비 선수단과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태호 PD는 "간단하게 오징어 게임 한 판 하고"라며 귀띔했고, 럭비 경기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때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럭비 선수단(한건규, 정연식, 장성민, 장용흥, 최성덕)이 나타났고, 유재석은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럭비 선수단은 한 명씩 자기소개를 마쳤다. 신봉선은 한건규 선수가 한국전력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한국전력 다니면 전기세 안 내냐"라며 물었다.
한건규 선수는 "전기는 세금이 아니다. 요금이다"라며 못박았고, 신봉선은 "루머다. 한전 다니면 에어컨 많이 튼다고"라며 거들었다.
또 최성덕 선수는 김종국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고, "신봉선은 "저렇게 생긴 사람들이 운동을 잘하나 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선수들은 사람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 유재석과 하하, 정준하를 손으로 들어 올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5대1로 공 뺏기'에 도전했고, 하하는 "저희 반칙한다"라며 경고했다. 한건규 선수가 공을 들었고, 멤버들은 다양한 반칙으로 그에게 공을 빼앗았다.
특히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스크럼 머신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무게만 440kg이라고 한다"라며 귀띔했고, 세 명의 선수들은 스크럼 머신을 밀며 남다른 어깨 힘을 자랑했다. 선수들은 사람 셋이 올라간 상태로도 스크럼 머신을 움직일 수 있었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온 힘을 다해 '스크럼 머신 밀기'에 성공했다.
장용흥 선수는 한 발로 달려 멤버들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고, 미주와 정준하에게 승리를 거뒀다. 유재석은 유일하게 장용흥 선수를 꺾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후 멤버들과 선수들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유재석은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가 상대 팀 호주일 때다. 거기는 럭비가 국민 스포츠다. 럭비장도 상당히 많다. 럭비 룰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우리 선수들이 사력을 다한다"라며 칭찬했다.
유재석은 "선수들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그때도 그 이야기하셨다. 럭비공이 전국적으로 100개만 나갔으면 좋겠다. 럭비공이 축구공처럼 우리 어린이들이, 청소년들이 럭비공을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해서 럭비공이 100개만 나갔으면 좋겠다고"라며 밝혔다.
한건규 선수는 "럭비 한다고 하면 미식축구인 줄 안다. 올림픽 끝나고 무슨 운동하냐고 해서 럭비 한다고 하면 '저 럭비 봤어요' 하는 분들도 생겼다. 이번 기회로 럭비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생겨서 선수로서는 되게 뿌듯하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