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편스토랑' 이민영과 정시아, 이영자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컥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새우'를 주제로 한 32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배우 이민영이 거실 한복판에 있는 냉장고에서 어머니가 스태프들을 위해 만들어준 약밥과 수정과, 식혜를 꺼냈다. 스태프들에게 한 잔씩 전하던 이민영은 "엄마가 아역 때부터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제작진분들 고생하시는걸 너무 잘 아신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엄지척하며 "요리 솜씨가 좋으시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민영은 "종갓집 며느리셨다. 일 년에 12번씩 제사를 지내셨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엄마가 자신을 위해 챙겨준 약재를 보던 이민영. 그녀는 "혼자 살면서 귀찮아 정수기 물 마셨다"며 "어머니가 보시고는 '이거는 꼭 끓여 먹어라'고 하셨다"라며 차로 끓여먹을 수 있는 약재들이 한가득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의 사랑의 메모까지 공개됐다.
그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보던 이민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민영은 "연세도 많으시니까 운전을 못하신다. 직접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며 "그러니 안 먹을 수도 없다"라고 했다. 이에 이영자는 "왜 이렇게 찡하냐", 정시아는 "엄마 보고 싶다"라며 그 마음에 공감했다. 엄마 조언대로 보리차 만들기에 돌입한 이민영. 이민영은 "평생 차를 끓여주셨다. 집에 보리차가 떨어진 날이 하루도 없었다"며 "열나고 그럴 때도 보리차에 꿀물타서 먹여주셨다. 제가 너무 불효녀라서 엄마가 평생 챙겨주셨는데"라며 엄마의 마음에 감사하다가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의 보살핌에서 훌륭한 배우가 된 이민영은 "아역 생활을 하다보니 엄마가 처음 운전 배워서 데리고 다녀 주셨다"며 "엄마가 요리며 모든 걸 다 챙겨주셨는데, 이제 혼자 다 해야 하니 이제서야 엄마가 얼마나 많은 걸 해주셨니 알게됐다"라며 자신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떠올렸다. 이어 이영자는 "우리한테는 이런 게 다 있지 않냐. 저도 자취하면서 엄마가 갓 짠 들기름을 가져다주셨다"며 "그런데 돌길에 넘어져 피를 흘리셨다. 그 들기름은 계속 안 먹었던 것 같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시아 역시 "제가 요리를 잘 못하니 반찬 만들어 버스 타고 찾아오셨다. 시아버지(백윤식) 생신까지도 갈비랑 잡채랑 미역국을 다 끓여서 버스타고 오셨다"라며 그 날을 떠올리다 눈물을 쏟아냈다. 그때, 허경환은 "울 일이 아니다. 본인이 요리를 잘하면 끝날 일이다"라고 장난을 쳐 눈물을 멈추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뭘 시켜 먹을까"라며 새우 요리를 주문하던 이민영은 배달 불가인 '부라타치즈육회' 만들기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주문한 음식도 다시 플레이팅 하던 이민영의 집에 동료 절친한 배우 이유리가 찾아왔다. 17년 찐친이라는 두 사람은 '부모님 전상서'에서 인연을 맺어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유리는 "소스가 중요하더라"라며 민영에게 줄 선물 한 박스를 꺼냈다.
치즈 가루부터 핑크페퍼 등을 선물하는 든든한 친구의 면모를 보였다. 또, 이유리에게 "보석같다"라며 칭찬하던 이민영. 이유리는 "여배우 미모 1위는 한가인, 마음 착한 1위는 이민영이다"라며 칭찬을 주고받았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