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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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이제는 '서브 명단'에 없어

기사입력 2007.07.06 13:17 / 기사수정 2007.07.06 13:1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베어벡 호의 선택받지 못한 자, 김두현?'

K 리그에서 펄펄 나는 김두현(25, 성남)은 유독 국가대표팀과 깊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때 '박지성 시프트'의 2인자 였지만 지금은 서브 명단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에 빠졌다.

지난 5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 중에 유일하게 김두현만이 Non-Playing(기록지 부호 : N)으로 표시됐다. 예비전력에서 조차 배제되어 눈길을 끈 것. No.3 골키퍼 가이라트 하사노프를 N쪽 공란에 표시한 우즈베키스탄과 대조된다.

김두현은 지난 6월 29일 이라크전에서 주전으로 나섰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로부터 6일 뒤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서브 명단조차 들지 못해 의문을 낳게 됐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만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과 그로 인한 핌 베어벡 감독의 특단 조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짐작할 수 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2일 네덜란드전이 끝나자 그를 호되게 질책했다.

불과 얼마 전에는 "김두현은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 성향의 미드필더"라고 치켜세워 그를 달랬으나 이라크전 부진이 속쓰렸는지 우즈베키스탄전에 등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정우와의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해 그를 자극 시킨 것으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전 베어벡 감독의 발언과 연관지어 우즈베키스탄전 서브 멤버에 들지 못한 것만으로 좋지 않은 의미를 낳게 됐다. 부진의 늪에 헤어 나오지 못한 그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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