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홈타운' 한예리가 10년 전 발행한 교지에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았다.
23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 2회에서는 조정현(한예리 분)이 조재영(이레) 실종 사건의 단서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형인(유재명)은 실종된 이경진(김지안)과 조재영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했다. 최형인은 이경진과 조재영이 다니던 학교의 경비원으로부터 중요한 단서를 얻었다. 경비원은 이경진이 실종되기 전 학교에 왔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경진은 경비원에게 방문 기록을 적는 수첩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사정했고, "아저씨. 엄마가 그랬는데요. 우리 아빠는 일본에 출장 간 게 아니고 애인 보러 가는 거래요. 근데요. 제가 시험을 잘 치면 꼭 한국에 들어와서 돼지갈비를 먹거든요. 엄마는 아빠가 자주 집에 오게 하려면 어떻게든 1등 해야 된다고 했어요. 나는 이제 싫은데. 돼지갈비. 너무 달아서"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이경진은 "이제 그 여자가 안 사라져요. 계속 보여요. 저기에도 있어요. 운동장에도. 제가 그런 게 아니에요. 전부 저 여자가 한 거예요"라며 고백했다.
또 김문숙(허정은)은 조정현에게 "혹시 고모는 범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라며 질문했다. 조정현은 "누구라니. 재영이 데려간 사람 너도 알고 있잖아"라며 김환규(김신비)를 언급했고, 김문숙은 "저도 아는데요. 그 사람 혼자서 한 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라며 밝혔다.
조정현은 "너 뭐 아는 거 있어?"라며 물었고, 김문숙은 "그게 몇 달 전에 조재랑 막 친해졌을 때 자기랑 친구하려면 알아야 될 게 있다고 하면서 말해줬는데요. 자기 아빠가 조경호라고. 그래서 제가 막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니까 진짜라고 하면서 저한테만 말해준다고 말한 건데요"라며 회상했다.
조정현은 "뭐라고 했는데? 문숙아"라며 조바심을 냈고, 김문숙은 "사실은 지금도 연락이 온다고. 자기 아빠한테 지금도 연락이 온다고요"라며 고백했다.
조정현은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재영이가 말한 그 사람 감옥에 있는 거 너도 알 거 아니야"라며 의아해했고, 김문숙은 "그래서 저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재영이가 말했던 게 어제 생각났어요. 사실은 고모 고등학교 친구 중 하나가 자기한테 아빠 편지를 전달해 준다고요"라며 귀띔했다.
특히 조정현은 10년 전 학교에서 만든 교지를 읽었고, 정민재(김정)는 교지에 실린 기사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사의 제목은 '수수께끼의 사주, 7곳의 비밀장소'였고, 조정현은 "이거였어. 내가 잊고 있었던 게 바로 이거였어"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