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자신을 영입헀던 스승이 갑자기 팀을 떠나면서 불만을 드러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결국 중동으로 이적했다.
카타르 리그 알 라얀은 2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에버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의 이적을 발표했다.
에버튼에 따르면, 하메스는 알 라얀으로 이적했고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적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는 이날 하메스와 알 라얀의 협상이 진전돼 합의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하메스가 떠날 수 있었지만, 관심을 가졌던 구단 중 한 구단과의 협상에 합의하지 못했다.
하메스는 지난 2020년 9월 카를로 안첼로티 당시 에버튼 감독을 따라 에버튼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침을 겪던 그는 자신을 활용했던 감독을 따라 이적을 택했고 에버튼에서 공식전 2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하지만 자신을 불렀던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하메스는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과 레알 시절부터 이어져 온 긴장 관계는 그의 이적을 부추겼다. 베니테즈 감독은 하메스의 재능을 알고 있지만, 그의 몸 상태와 활용법에 의문을 제기했고 그의 높은 주급도 한몫했다.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2381만 원)에 달한다.
하메스는 FC포르투(포르투갈), AC밀란(이탈리아), 바샥셰히르(터키)와 협상이 결렬된 후 결국 카타르 알 라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사진=알 라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