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상준과 은가은이 실제 신혼부부 같은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21일,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우리 잠깐 결혼했어요'를 콘셉트로 개그맨 이상준과 트로트 가수 은가은의 가상 결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과 은가은은 만나자마자 공통분모인 '탈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관리를 잘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준은 "처음 만나자마자 탈모 얘기를 하느냐"며 웃으면서 "우리 둘 다 있으면 아이는 100% 탈모 아니냐"고 말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은가은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쌍꺼풀이 없고 입술이 두꺼운 남자"라고 했고, 쌍커풀 없고 입술이 두꺼운 이상준은 행복해 했다. 하지만 은가은은 "그런데 오빠는 (입 옆에) 점이 너무 크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줬다.
또 두 사람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이상준은 "나는 이벤트 같은 것을 못하니까 바라지 마라"고 했고, 은가은은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 거 안 바란다. 그리고 나는 개인의 소소한 습관 같은 것은 터치를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준은 은가은을 보고 "애칭은 꼬미 어떠냐. 쪼꼬미"라고 했고, 은가은은 "오빠는 곰돌이 같다. 곰에 오빠 이름을 합친 곰준이 어떠냐"면서 서로의 애칭에 만족하며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달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은가은은 팬티스타킹을 가져와서 "누구 거냐"고 했고, 이상준은 "엄마 스타킹이다. 엄마랑 같이 산다고 하면 싫어할까봐 말 못했다"고 변명했다. 또 이상준은 남성잡지를 찾아 온 은가은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남성잡지도) 엄마 것"이라고 둘러대 웃음을 줬다.
은가은은 이상준을 위해 김치찜 요리를 선보였다. 이상준은 재료 준비를 담당했고, 이에 이상준은 "이 김치찜이 완성되면, '우리'가 함께 한 것이다. 앞으로는 '우리'라는 말을 자주 쓸 것 같다"면서 웃었다.
또 이상준은 엄마와 갑작스럽게 전화통화를 했고, 이상준의 어머니는 은가은을 향해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다. 아는 언제든지 집을 뺄 생각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나섰고, 은가은은 통화 종료 후 "어머니 말씀하시는 센스가 대단하시다. 오빠가 어머니를 닮았나보다"고 좋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