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특히 2011년 설 연휴는 '황금 연휴'라고 불릴 정도로 긴 연휴 기간으로 많은 사람이 기대를 하고 있다. 또, 설 연휴 기간에는 한파의 맹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장 9일까지 휴가를 활용할 수 있어 귀향 및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긴 연휴, 고유가와 정체 등에 대비해 차를 두고 떠났다가 되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에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는 겨울철 외부주차에 관한 팁을 발표했다.
차량 점검을 소홀히 하고 집을 떠날 경우 예상치 못한 기상상황에 차량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만만치 않은 수리비가 들 수도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궂은 날씨와 한파에 의한 차량 고장을 막기 위해서는 차량을 지하 주차장이나 차고 등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실내주차가 불가피하다면 양지 주차를 최우선으로 한다.
만약 전체가 어렵다면 보닛이라도 해가 잘 드는 방향을 향하도록 세운다. 또한, 연료탱크의 빈공간 온도차이로 인해 수분이 형성되고 이가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최소 반 이상 채워두는 것도 팁이 될 수 있다.
설상가상 눈을 맞은 상태로 주차된 차가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얼어붙어 버리면 그야말로 처치 곤란한 상황이 일어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 전체를 커버로 덮는 것인데, 눈뿐 아니라 흠집과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구입비용도 5만원 내외로 반복 사용이 가능하니 부담이 적다.
여의치 않다면 신문지나 전용 덮개로 차창의 전후면 유리를 덮어두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한다.
강원 산간지역의 경유 차량은 점검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온이 영하 16도 이하로 내려가면 경유의 파라핀 성분의 점성이 높아져 연료 필터를 막히게 하여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때 무리를 해서 시동을 걸다 보면 연료를 뿜어주는 고압 분사 장치가 고장 날 수 있는데, 인젝션까지 교환하면 수리비만 최대 200만원까지 들어갈 수 있다.
여느 해보다 매섭고 혹독했던 추위가 서둘러 물러나길 바라면서, 긴 시간 홀로 남게 될 차량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준비해보자. 작은 준비가 큰 자동차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 겨울철 주차 관련 이미지 ⓒ 카즈]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