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트로트가수 장민호가 이동국의 고민에 공감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동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동국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골프왕' 녹화에 앞서 트로트가수 장민호와 개그맨 양세형을 만났다.
5월부터 축구 중계를 맡고 있는 이동국에게 장민호는 "골프도 잘하는데 중계도 차분히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해설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말로 표현을 하는 게 어렵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장민호는 "상황을 빨리 말로 해야 되는 게 어려울 것 같다. 해외 축구 선수를 다 아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동국은 "외국 선수들은 모르니까 다 찾아본다. 포스트잇으로 장단점, 몇골 이런 걸 적어놓는다. 이름 외우다가 다 끝나버린다"라고 전했다.
'미스트롯2'에서 마스터를 맡았던 장민호는 "나도 너랑 똑같다. 너도 현역 뛰다가 중계를 했지 않냐. 나도 노래를 부르는 게 낫다. 내 것만 하면 되는데 마스터만의 역할이 있지 않냐. 오디션 참가자들이 어떤 부분을 조금 더 연습하고 어떻게 무대에서 하면 더 자연스러워질까 설명을 못 하는게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민호는 "제일 아쉬운 건 갖춰진 친구들 두 명이 대결을 해서 한 명이 떨어질 때다. 축구도 그렇지 않냐. 잘하는 한 팀이 떨어지는 거랑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양세형에게 "집에 가면서 장민호가 '사는 게 그런 거지'를 불렀는데 처음으로 옆에서 들었다. 가수긴 가수더라. 너무 좋아서 내가 따라 불렀는데 '그렇게 부르는 거 아니'라면서 목에 핏대를 세우고 열창을 하더라.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2년간 노래한 것 중에 네 앞에서 노래를 제일 열심히 불렀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동국은 "사람들 만나서 골프 치고 얘기하는 게 촬영같지 않게 느껴진다. 새로운 스포츠가 재밌고 투자를 하고 가서 연습하고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들만 하고 있으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게 시간이 잘 간다. 스트레스 받는 게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