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백반기행' 손지창이 100억 잭팟 비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한우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손지창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과 손지창은 설렁탕에 이어 한우구이를 맛보러 갔다.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맛집에서 두 사람은 모둠구이를 먹었다. 셰프가 직접 고기를 구워줬고, 이들은 그 맛에 감탄했다.
손지창은 "여기와도 꼭 선생님을 찾아서 먹어야지 딴 사람이 하면 이 맛이 안 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고, 허영만은 "자기소개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셰프는 "더블루와 비슷한 세대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지창은 더 블루를 잘 모르는 허영만을 위해 "김민종과 노래 했었다"며 듀오그룹 더 블루를 언급했다. 허영만은 "되게 붙어다녔나보다"라고 했고, 이에 손지창은 "저희 때만 해도 해외를 나가면 제작비가 적었다. 각방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둘이 같은 방에 들어가니까 '여자를 싫어하나', '둘이 그렇고 그런 관계냐' 오해를 받기도 했었다"고 그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우 구이에 이어 40년 전통 서울식 불고기를 맛보러 갔다. 손지창은 "석쇠에 굽는 건 불고기 같지 않더라"며 육수가 자작한 서울식 불고기가 취향이라고 했다. 손지창은 국물까지 덜어 밥과 함께 먹으며 불고기를 즐겼다.
허영만은 "집사랑 성함이 오연수?"라며 그 시절 톱스타들의 데이트를 궁금해 했다. 허영만은 "얼굴이 유명한 두 사람이 데이트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손지창은 "집에서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허영만은 "손지창 씨 하면 라스베이거스 얘기를 빼놓을 수 없지"라며 지난 2000년 손지창의 장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100억원 잭팟을 터뜨린 것을 언급했다.
이에 손지창은 "(장모님이) 그 기계에 넣으신 건 6불(당시 환율 약 7천5백원)이다"며 "결과적으로 947만불이었다. 그때 당시 환율로 하면 한 100억원 조금 넘는 금액"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각종 세금을 제외, "실제로 장모님이 받은 건 200만불(현재 환율 23억원) 정도"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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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