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5-1 대승을 거뒀지만, 무리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AS 로마는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CSKA 소피아를 상대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러 5-1 대승을 거뒀다.
그레이엄 캐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멀티 골과 스테판 엘 샤라위, 지안루카 만치니가 득점했고 타미 에이브러햄이 쐐기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세 무리뉴 로마 감독은 "오늘 경기는 훌륭하지 않았다. 다만, 팀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무리뉴는 "진정한 팀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길 때 진정한 팀이다. 패배를 당할 때는 더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하지만 오늘 밤 우리는 잘 경기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는 만족한다. 하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할 수 없었다. 지난 며칠 동안 훈련했던 방식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미드필드는 힘이 부족했고, 두 풀백은 충분히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수비 경합도 많이 졌다"라고 설명했다.
"형편없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5-1로 이길 자격은 없었다. 소피아에게는 가혹한 결과다. 우리가 더 낫고 조직적이었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펠레그리니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무리뉴는 "펠레그리니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발전하고 있다. 나도 성장하고 있다. 펠레그리니의 성장은 펠레그리니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그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는 조만간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재계약은 팬들과의 유대감 형성에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후 6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5승은 50승이 아니고 6승은 60승이 아니다.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한계가 있는 팀이고 시즌은 마라톤이다. 모든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태도는 아주 올바르다. 우리 선수들은 가능한 한 빠르게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어 한다. 최소 승점 9점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일찍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