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는 2019년 9월 1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자신의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의 론칭 기념 뷰티 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리한나가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팬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리한나는 예정된 시간이 지나서도 별다른 공지 없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리한나를 보지 못한 채 자리를 떠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한나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동 중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리한나는 약 2시간 30분만인 오후 7시 30분 무대에 등장했다. 흰색 슈트를 입은 리한나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늦었다. 미안하다"라고 짧은 사과를 건넨 뒤 뷰티 클래스를 이어갔다.
다행히 리한나는 뷰티 클래스에선 팬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가하면 자신의 메이크업팁을 공개하는 등 행사 자체는 매끄럽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각의 여파는 컸다.
당초 오후 7시30분부터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토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지각 여파로 이 행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에 예정된 신세계 명동점 뷰티 파티에도 자연스럽게 차질이 빚어졌다.
국내 행사에서 리한나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앨범 '레이티드 알(Rated R)' 홍보 차 내한했을 당시에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자회견에 약 50분 가량 지각했다. 이후 리한나는 9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으나 무려 2시간 30분을 지각했다.
팬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진행된 이벤트였지만 결론적으로는 지각으로 인해 빈축과 논란만 남긴 행사가 됐다. 축구선수 호날두가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별명을 갖게 된지 불과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지각 논란을 빚은 리한나에게 '여자 호날두'라는 별명이 붙었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