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남궁민이 ‘검은 태양’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MBC의 첫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은 "신인 작가 분인지 모르고 책을 봤다. 그 전 작가분들의 책을 봤을 때도 작가의 이름을 보지는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궁민은 '조작', '스토브리그' 등 신인 작가와 함께할 때 좋은 결과를 낸 바 있다.
남궁민은 "내용만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편인데 박석호 작가님의 글을 볼 때도 글부터 읽었다. 1편을 보면서 굉장히 묵직했고 2편에서는 줄기와 흐름을 잘 이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이리저리 치우치지 않고 뼈대가 살아있으면서 재밌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았다. 한치도 긴장을 놓을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남궁민은 주인공 한지혁 역할을 맡았다. 빈틈없고 완벽한 업무수행 능력으로 동료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하루아침에 조직을 위기로 몰아넣은 채 자취를 감췄다가 1년 만에 돌아와 조직을 뒤흔든다.
MBC 대상을 노려봐도 되겠냐는 박경림의 질문에는 "받으면 너무나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고 받으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내일 '검은 태양'이 공개되는데 시청자가 좋은 드라마라고 판단해주시고 시청률도 잘 나온다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다.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거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MBC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가 150억 원을 투자해 제작,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검은 태양’은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