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母, '기적' 재밌게 봤다고…'진작 이런 영화 하지 그랬냐' 하셔"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수경이 '기적' 개봉 후 가족과 주위의 반응을 전했다.

이수경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적'에서 준경(박정민 분)의 든든한 지원군인 누나 보경 역을 연기한 이수경은 이날 "시사회 후 지인들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인적이 없었다"고 운을 떼며 "어머니는 어제 영화를 보시고 나서 '진작 이런 영화 하지 그랬냐'고 저를 나무라시더라. 정말 재밌게 보셨다면서, 지인과 친구 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셨다고 전해주셨다"며 웃었다.

앞서 아버지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는 이수경은 현재의 활약에 '아버지도 뿌듯해하고 계시다'면서 "아버지도 '역시 내 말이 맞았다'면서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아빠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어제 영화가 개봉해서 관람평들을 찾아보곤 했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 바라는 기적은 하나다. '기적'이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길스토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