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호걸언니_이경실' 서경석이 이경실을 은인으로 꼽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15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사관학교 수석 + 서울대 합격은 운빨 때문! / 서경석이 뜬 건 호걸 언니 덕분이다/서경석! 공부 재미있다는 사람 재수 없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경석은 오늘날의 본인과 이윤석은 이경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누나가 오라고 하면 무조건 간다. 평생 은혜를 갚아도 모자란 분이다"라며 이경실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왜 이렇게 벌려놓은 일이 많냐"라는 질문에 서경석은 "요즘 소화가 안 된다. 점점 날짜는 다가오고 과민성 대장증후군 걸렸다"라고 답했다. 작년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합격한 서경석은 올해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것.
공부 후 광고를 찍은 것인지, 광고 후 공부를 시작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서경석은 "광고를 한 지는 10년 됐다. 회사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냥 컴퓨터를 하다가 제가 몸담았던 회사가 강조하는 그 과목.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길래 다들 힘들어하고 합격하면 좋아하실까 해서 봤더니 딱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던 서경석은 "저하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나갔다.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라고 고백했다. 재수해서 서울대에 입학한 서경석은 "정말 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해에 수학 난이도가 엄청 치솟았는데 제가 수학을 제일 싫어한다. 잘 하는 아이들도 떨어질 정도였다. 그런데 나는 보고 나서 '올해는 수학이 쉽네?' 했다. 그런 운이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실은 서경석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개그맨 들어왔을 때 그런 학력이 있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서경석은 "이경실 씨 '도루묵 여사' 코너에 들어갔다. 당대 최고의 코너에 서경석, 이윤석이 신인으로 이경실이라는 고급 주택에 월세방을 얻었다. 누나가 우리를 정말 많이 응원해 주셨다"라고 고마웠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후 서경석은 데뷔 3개월 만에 코너를 얻었다고.
이경실은 "정말 뿌듯했다. 신인이 그렇게 코너 하나를 차지하는 건 몇 년에 한 번 있을만한 일인데 데뷔 3개월 만에 하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경석과 이윤석 자리에 박명수가 들어왔다며 "같은 코너에 왔는데 너네는 잘하고 명수는 대사를 씹고 그랬다. 경석이랑 윤석이는 한 번도 데리고 연습한 적이 없는데 명수는 내가 꼭 시켰다. 명수도 (코너를) 따먹으라고. 그런데 못 하더라. 연습을 시켰는데 못하니까 얘는 주눅이 들은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서경석은 "그런데 명수 형 입장에서는 누나한테 트레이닝 받고 그런 게 길게 하는덴 도움이 됐을 거다"라고 격려했고 이경실은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원망을 많이 했나 보다"라고 답했다. 서경석은 "많이 욕은 좀 했었다. '경실이 누나 왜 저러냐' 그랬다"라며 "그래도 다 고마워한다. 우리 동기들은 진짜 이경실이라는 거대한 기둥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