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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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돌아가신 父 생각에 '눈물'..."투병 비용 전담해" (언니가 쏜다)

기사입력 2021.09.15 10:1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언니가 쏜다!' 4MC가 솔직한 입담으로 각자의 스무살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 8회에서는 스무살 때를 회상하며 대화를 나누는 4MC(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종로 한식 주점에 모인 언니들은 20대에 봤던 영화를 이야기하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곽정은은 "우리가 그때 만났다면 다들 싸웠을 수도 있다. 난 그때 절교를 많이 했다. 아마 친구가 되기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해 3MC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안영미는 "난 쓸데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누군가와 헤어질 때 너무 슬피 울었다"라고 운을 뗐고, "그러다 진짜 이별의 슬픔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알게 됐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버지는 날 '영미야'가 아닌, '우리 딸'이라고 불렀다. 내가 울면 '아빠가 있잖아. 뭘 그런 걸로 울어'라며 다독여 주셨다. 그 말씀을 하시고 다음 해에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쓸데없는 사람들한테 내 값진 눈물을 보였다는 생각이 들더라. 큰 사고를 친 적이 없는데도 모든 게 다 후회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손담비 역시 "우리 아버지는 너무 아프다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14년 동안 고생하셨다"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산소에 가면 실감하지만 그 외에는 항상 곁에 계신 것 같다. 다만 보고 싶을 때 당장 볼 수 없다는 차이는 있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소이현은 "아버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라고 물었고, 안영미는 "아버지가 일만 하다 돌아가셨다. 이제 '일 안 해도 돼'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손담비는 "내가 가장이니까 아버지의 투병 비용을 전담했다. 부모님은 제게 너무 미안해하시더라.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언니가 쏜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채널 IHQ와 드라맥스에서 방송된다. 

사진=IHQ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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