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강철 감독은 투타 전반에 걸친 활약을 칭찬하면서 주권의 3년 연속 20홀드 달성도 잊지 않았다.
KT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2승(39패 4무, 승률 0.614)째를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1점 차를 지킨 승리다. KT는 이날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투구 수 100구로 5⅓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상대의 실책을 틈타 역전한 뒤에는 불펜의 힘으로 1점 차를 지켰다.
이날 KT는 필승조를 모두 동원했다. 지난 12일 수원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고영표의 무4사구 완봉 등으로 불펜 소모를 줄인 KT에는 힘을 아낀 필승조가 있었다. 박시영(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3승)에 이어 주권(⅔이닝 무실점, 20홀드), 이대은(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6홀드), 김재윤(1이닝 무실점, 26세이브)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2019년 시즌 29홀드로 리그 최정상 급 불펜으로 거듭난 주권은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31홀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그는 올해에도 20홀드째를 거두며 KBO 역대 2번째 3년 연속 2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안지만(전 삼성)도 보인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선발 역할을 잘해 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역할을 충실히 잘해 줬다"며 "주권의 3년 연속 20홀드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하위 타선에서 오윤석과 신본기가 좋은 타격을 해 줬다"며 "신본기가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쳐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