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31 15:56 / 기사수정 2011.01.31 15:56
넥센은 지난 13일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의 세인트피터스버그로 출국했다. 전지훈련지로 새로운 외국인선수 타자 코리 알드리지와 투수 브래든 나이트가 합류하며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이다.
시즌이 끝나고 넥센은 트레이드 소문에 한동안 시달렸다. 하지만, 트레이드 결과는 소문과 전혀 달랐다. 넥센의 대표 유격수 강정호의 이적이 점쳐졌지만, 깜짝 놀랍게도 고원준이 롯데의 이정훈가 박정훈과 1:2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고원준의 트레이드 직후 현금 보상의 문제와 선수 팔아먹기 논쟁이 시끄러웠지만 한 달여가 지난 지금 별다른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선발투수 마지막 남은 한자리는?
넥센의 선발투수자리 5명 중 4명은 자리를 차지한 느낌이다. 외국인선수 나이트와 지난 시즌 구원왕 손승락, 부상에서 복귀하는 금민철과 김영민이 유력해 보인다.
외부에서 영입할 의사가 전혀 없는 넥센은 팀 내 유망주를 키워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재활에 나서고 있는 김수경과 4년차 투수 김성현이 경쟁하고 있지만 베테랑 황두성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외야는 그럭저럭, 문제는 내야
송지만, 유한준, 장기영이 외야의 두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으며 알드리지가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격수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정호가 존재하지만 1루수, 2루수, 3루수, 포수까지 마땅치가 않다. 주전급의 이름값도 떨어지지만 백업선수들도 부족한 상황이다.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할 만한 선수는 고과 1위를 차지한 김민우이다. 김민우는 지난 시즌 128경기에 나와 115안타, 9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28도루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알렸다.
지난 연말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는 "6위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하지만, 지는 것을 위해 훈련하는 선수는 없는 법. 조용한 가운데 착실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넥센에 어떤 한해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손승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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