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박주미가 20년째 시부모님과 함께 거주중이라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박주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장훈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언급하며 "드라마에서 믿었던 남편의 바람을 확인하고 칼같이 이혼을 선택하셨다.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다.
박주미는 "극 중에서 딱 한 번 바람을 피웠다고 그런다. 그리고 무릎 꿇고 빈다"라며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하면 현실의 박주미는 두세 번 용서는 못 해도 한 번은 용서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상에서라도 내가 못하는 걸 해주는 그녀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이기도.
또한 박주미는 현재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미는 "모시고 사는 건 아니고 그냥 더불어 사는 거다. 모신다고 말하기 부끄럽다"라고 설명했다. 20년째 시부모님과 거주 중이라는 박주미는 본인 역시 나중에 아들과 함께 살고 싶다며 최근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박주미는 "저희 친정도 아빠가 장남이셔서 친할머니도 같이 계셨고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 오는 사촌들도 저희 집에 있어서 북적북적한 게 무섭지도 않았고 시집올 때 시할머니랑 시누이도 함께 계셨는데도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의 아이들과도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갈 것을 희망해 집을 두 채로 나눠 한 채는 큰 아들이, 다른 한 채에는 본인이 거주하며 살아갈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박주미의 계획들 들은 지인들은 '애들 다 장가 안 보낼 거냐. 누가 시집을 오냐'라며 기겁을 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는 평소 꼼꼼한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청소할 때 면봉으로 청소하는 스타일이다. 아들을 키우면 공중 화장실로 변한다. 그러면 그때는 제일 좋은 도구 중 하나가 면봉일 수 있다. 정말 깨끗하게 된다. 다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진다"라고 고백해 서장훈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그는 "저는 자꾸 화면에 '우아하다', '항공사 이미지'라고 하는데 정말 집에서는 편안한 게 최고다. 내 몸과 일체 된 10~20년 된 편한 옷이 있는데 구멍은 기본이다"라며 털털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동엽은 "박주미 씨가 원래 애교가 없는 편인데 드라마 속 캐릭터는 애교가 되게 많다"라며 애교를 연습했냐고 물었다. 이에 박주미는 "극 중 안에서는 그냥 스위트하게 잘 웃어주고 남편을 위해 춤을 춰주지 '오빠' 이런 캐릭터는 아니다. 그래도 마인드를 가지려고 친한 친구 중에 결혼을 했는데도 애교가 있는 친구가 한 명 있어서 그 친구를 롤 모델로 삼고 연습을 했다"라고 답했다.
그의 대답에 서장훈은 "남편에게도 했냐"라고 물었고 박주미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니다. 아는 그(남편)한테는 안 했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주미는 둘째 아들에게 애교를 연습했다며 "아들이 '어우, 그러지 좀 마' 하더라"라며 "그런데 남편한테는 못하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결혼 전에는 약간 애교가 있어도 결혼 후에는 없어지는 게 딱 제 경우다. 연애 때는 약간 있었는데 결혼 후에는 호랑이의 기운처럼 '오빠!' 한다. 깜짝깜짝 놀란다"라며 공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