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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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벤져스, 개막전 0:1 敗…김태술 MOM 선정→'강철부대' 만난다 (뭉찬2) [종합]

기사입력 2021.09.12 22:40 / 기사수정 2021.09.12 22:2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뭉찬2'이 개막전에서 0:1로 석패했다. 패배에도 불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태술이 MOM에 등극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에서는 새 멤버 영입 후 개막전을 치르는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대팀은 시즌1 첫 경기에서 11:0의 수모를 안겨줬던 노원구의 강호 'FC새벽녘'이었다.

FC새벽녘 또한 "'뭉찬2'에서 신 멤버들을 영입하는 것을 보고 새 멤버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0의 승리를 자신했다. 안정환 감독은 냉정함 담당 답게 "한 수 배워가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이동국 코치는 "3:3으로 동점을 만들겠다"고 다짐, 선수들 또한 첫 경기에 대한 승리를 다짐했다.

포지션 회의에서 안정환은 "처음 맞추는 호흡이라 안 맞을 거다. 승리보다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4-4-2 전술을 사용한다고 밝힌 안정환은 우측 센터백 김태술, 좌측 센터백 이형택, 우측 풀백 모태범, 좌측 풀백 김태술을 배치했다.

안정환은 앞서 이동국 코치가 전술을 잘못 활용했다며 이장군을 좌측 미드필더로 배치, 이장군-허민호-강칠구-박태환의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투톱은 김요한-윤동식이었다. 안정환은 "측면 공격을 많이 할 거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이미지 시뮬레이션을 지시했다.

시즌1과 다른 점으로 매 경기마다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해 황금뱃지를 준다고 밝힌 후 경기는 시작됐다. 이때 경기 전 매치볼 전달에 이동국 코치의 아들 시안이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시안이가 2015년 이동국 코치의 현역 시절 매치볼을 전달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사실이 밝혀지자 사기가 높아졌다.

전,후반전 20분씩 진행되는 경기가 시작됐다. 이때 김태술은 좌측 풀백 수비수로서 넓은 시야를 장착, 선수들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외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설자 겸 코치인 이동국은 "김태술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허민호는 볼을 가로채는 기술로, 김준현은 빠른 스피드의 돌진이 눈에 띄었다.

이장군이 스틸하고 모태범이 밀착수비를 펼치는 가운데 김요한이 공중볼을 다투다 얼굴을 부딪혀 쓰러졌다. 다행히 부상 위험은 면한 가운데 전반전 종료 1분 전 김태술이 넘어져 유효슈팅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하프타임에 안정환은 "처음 맞추는데 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허민호-강칠구가 함께 움직일 것을 주문, 이장군의 위치가 애매한 것을 지적했다. 이때 모태범과 김준현의 포지션이 변경이 되어 모태범이 이장군을 뒷받침해주게 됐다.

후반전에는 기세가 반전되어 FC새벽녘이 매섭게 공격에 나섰다. 김태술은 끝까지 유효슈팅의 각을 줄이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김동현 또한 선방을 날리며 골의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전 들어 볼 점유율이 많이 밀리며 FC새벽녘의 스로인이 이어졌다. 어쩌다벤져스는 좋은 코너킥 호흡을 보여줬으나 이후 김용만이 결정적 찬스에서 넘어지는 등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에 선제골이 나왔다. FC새벽녘의 에이스 No.14가 득점을 한 것.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진 후 이장군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경기는 결국 어쩌다어벤져스의 0:1 패배였으나 시즌1 개막전에서 11:0으로 패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안정환은 "희망을 봤다. 창단식하면서 갑자기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하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조언을 건넸다. 특히 이장군에게 "가진 것을 많은데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MOM 결정을 앞두고 안정환이 혼자 결정하려 하자 이동국이 어필했다. 이동국의 얘기를 들어준 안정환은 MOM으로 김태술을 뽑았다.

이동국은 "인터셉트 후 킬패스나 원활한 커버플레이가 좋았다. 처음 맡는 포지션인데 팀플레이에 가장 도움이 된 선수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태술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뱃지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서 말했던 주장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한편, 혹독한 훈련을 예고한 안정환 감독은 예능 '강철부대'의 최정예 특수부대 대원들과 어쩌다벤져스의 대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뭉찬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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