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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김태술, 슈퍼패스로 합격→'어쩌다벤져스', 2년전 패배 설욕할까 (뭉찬2) [종합]

기사입력 2021.09.12 21:03 / 기사수정 2021.09.12 21:03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뭉찬2' 김태술이 슈퍼패스로 추가합격자가 됐다. 팀명을 바꾼 '어쩌다벤져스'는 개막전으로 2년 전 패배의 설욕을 다졌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에는 오디션으로 뽑힌 4명의 선수와 슈퍼패스를 사용한 선수 1명이 신입 멤버로 등장했다.

오디션으로 뽑힌 카바디 선수 이장군은 빠른 몸놀림과 전투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뽑힌 소감으로 "부모님이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카바디 은메달 땄을 때 현수막을 제작하셨는데 이번에도 기뻐하시면서 걸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 지금 제작 중이시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 뽑힌 '이동국의 남자' 트라이애슬론 허민호는 3개의 심장을 가진 것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준비할 때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겠다는 행복한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허민호는 "오디션 후에 이불킥을 했다. 3차 오디션 때 종아리에 쥐가 나지 않았냐. 명색이 철인3종경기 선수인데 쥐가 난 게 창피했다. 그 이후로 종아리 강화훈련을 엄청 했다"고 전했다.

좋은 압박수비와 스피드를 보여준 스켈레톤 김준현은 "부모님이 전남 광양에 계시는데 정말 좋아하셨다. TV로나마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순발력과 좋은 킥력을 보여준 바 있는 스키점프 강칠구는 '손흥민 닮은꼴'에서 머리띠 착용으로 '이탈리아 할머니'로 칭호가 변한 것에 대해 말없이 웃음을 짓는 한편, 용모가 깔끔하게 변한 것에 "샵에 다녀왔다"고 솔직하게 토로하기도.

이에 이장군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직 그럴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고, 이동국 코치는 "저는 샵에 다녀와서 혼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옆에서 안정환 감독이 "(이동국 코치는) 싫어할 거다. 은근히 꼰대다"라고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군은 자신이 선수생활 할 때 매일 아침에 챙겨 먹었다던 마늘꿀절임을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직접 집에서 마늘을 사서 까고 꿀을 넣고 포장까지 한 것으로 면역력과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개개인별로 편지까지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안정환 감독은 중대발표를 했다. 앞서 최종 선수 발탁에서 더 신중하게 쓰기 위해 슈퍼패스권을 쓰지 않았던 안정환은 "슈퍼패스를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입 선수들은 모두 순간 스피드와 넓은 시야를 보유한 전 농구 국가대표 김태술을 예상했고, 예상대로 그가 입장해 시선을 끌었다.

김태술은 생존 소감으로 "처음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을 때 장난치는 줄 알았다. 제 열정적인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뽑은 이유에 대해 "저와 이 코치, 구단주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이왕 뽑힌 김에 주장까지 넘보고 있다는데?"라는 질문에 "팀의 중심 역할도 중요하지 않나. 프로 시절 주장을 했었다"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어쩌다FC'의 새로운 팀명이 공개됐다. 구단주가 지어 준 이름인 '어쩌다벤져스'로, 새로운 로고가 박힌 현수막이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창단 선포까지 마친 안정환은 시즌1 때의 8:8 미니축구에서 11:11 진짜 축구를 하겠다고 밝히며 총 13명인 선수 인원에 대해 "지금은 숫자가 부족하지만 점점 채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대면 사전 인터뷰에서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는 것에 대해 안정환은 "선수들을 위해 나쁜 감독을 자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우승 시에는 축구 선진국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공약을 건 안정환은 오전에 박항서 감독에게 전화가 왔었다며 직접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즌1때에는 중간에 받아야 했던 유니폼을 창단식때부터 받아볼 수 있게 된 멤버들은 민트와 화이트 톤의 깔끔한 유니폼에 감탄했다. 각자 원하는 번호를 경매를 통해 얻은 선수들은 10번에 모태범, 4번에 이장군, 20번에 허민호, 7번에 윤동식, 1번에 김태술로 눈길을 끌었다.

개막전 경기를 위해 워밍업부터 훈련을 한 '어쩌다벤져스'는 시즌1때 첫 경기에서 11:0의 수모를 겪었던 노원구의 강호 '새벽녘FC'를 초대했다. 3:0의 스코어를 예상하는 상대팀에 이동국은 "3:3으로 비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 멤버들은 첫 경기의 승리를 다짐했다.

'뭉찬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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