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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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최성봉 "불우한 어린 시절, 삶의 의미 없었다" (불후)

기사입력 2021.09.12 06:00 / 기사수정 2021.09.12 05:5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음악이 주는 감사함을 전했다. 

가수 최성봉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이날 최성봉은 "다섯 살쯤 보육원에서 나와 숨어살던 곳이 있었다. 어릴 때 딱히 살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삶의 의미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껌을 팔러 나이트 클럽에 들어갔는데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묘한 감정이 들었다. '저게 뭐지?'라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성악을 가르쳐준 스승으로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라는 제안을 받은 최성봉은 당시 해당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이후 그의 감동 스토리가 전세계를 울리며 많은 주목 받았다. 

그러나 현재 그는 대장암 3기와 갑상선암, 전립선암을 투병 중이며 현재는 심장과 폐, 간으로 전이된 상황. 최성봉은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너무나 조심스러움에도 용기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직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 운을 뗐다.

그는 "죽음은 제게 수없이 찾아왔다. 흉기에도 찔리고 산에도 묻히고 차에도 치이고 육교에서 떨어지고 각목으로 머리 맞아 기절하고 어딘가로 팔려갔음에도 죽지 않고 살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힘들 때 길거리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제게 위안을 준다. 그 위안이 현재의 제게는 힘이 되고 음악을 할 수 있는 매 순간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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