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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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성관계 요구 男배우 폭로' 후폭풍…실명 추측에 "저격 아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12 07:50 / 기사수정 2021.09.12 00: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허이재가 유튜브를 통해 과거 활동 당시 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았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배우의 실명 추측이 이어지는 등 이틀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허이재는 10일 크레용팝 웨이의 유튜브 채널인 '웨이랜드'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당신은 선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웨이는 "그 때 언니가 주인공이었다. 제가 첫 드라마였는데,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고, 허이재는 "머리카락 잡히고 따귀 맞고, 물벼락도 맞았었다"고 떠올렸다.


활동 당시 이야기를 풀어놓던 허이재는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신이 갑자기 추가된 일화, 선배 배우에게 머리카락이 잡힌 채로 촬영 대기를 해야 했던 사연들을 전했다.

이어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얘기도 있다.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였다"며 해당 배우가 작품에서 실제 연인 사이처럼 보이려면 함께 잠자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허이재가 이를 거부하자 해당 유부남 배우는 허이재에게 욕설을 했고, 허이재는 "정신적으로 멘탈이 나가서 그 전까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를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멘탈을 놓게 됐다. 촬영장이 무서운 장소가 됐고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서 작품이 끝나기만을 빌었다"라며 토로를 이어갔다.

알반지를 낀 선배 배우에게 뺨을 맞았던 이야기도 전했다. 허이재는 "대본을 미리 보고 누구를 때리는 신이 있으면 절대로 손에 반지를 안 낀다. 그런데 그 신을 찍는 당일 알반지를 끼고 온 분이 있었다. 감독님이 '다칠 수도 있으니 빼셔야할 것 같다'고 하니 그 분이 '뒤의 신을 미리 찍을 때 반지를 끼고 했다'고 해서 그대로 가게 됐다. '괜히 살살 때리다가 여러 대 맞으면 기분 나쁠 테니 한번에 갈게' 하면서 풀스윙으로 저를 때리는데 정말 아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커지며 온라인 상에서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오갔다. 이후 지목된 배우의 팬들은 자체적인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허이재는 11일 오후 영상의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면서 오히려 힐링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한 허이재는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 걸'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 그리고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언코 후배로서 예의없을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웨이랜드'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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