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오정태 어머니가 사돈에게 며느리 험담을 늘어놓았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사돈!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어요'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오정태 아내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이 그려졌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많은 음식들을 챙겨왔고 "네 신랑이 좋아하는 거. 애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설명했고 며느리를 위한 음식은 없었다. 이에 백아영은 본인을 위한 거는 없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오정태는 장모인 백아영의 어머니와 함께 귀가했다. 네 사람은 함께 식사를 즐겼고 본인의 아들만을 챙기는 오정태의 어머니의 모습에 백아영의 어머니는 "아들만 먹이지 말고 며느리도 좀 먹여라"라고 일침 했다. 그는 딸 칭찬들을 쏟아내며 "아들 먹일 건 많이 해오고 며느리 먹을 건 한 가지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오정태는 장모님 칭찬을 연신 쏟아냈고 오정태 어머니는 "네가 사돈한테 잘해주니까 질투를 하게 된다. 내가 안 보는 데에서 해라"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사돈에게 "사위가 그렇게 잘 챙겨주는데 처음에 결혼은 왜 반대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아영의 어머니는 "너무 지저분하고 사자머리를 했다. 머리를 깔끔하게 했으면 좋았을 건데"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오정태의 어머니는 "그러니까 둘이 결혼 잘 했지 않냐"라며 백아영에게 "남편을 잘 받들고 나 있을 때 절대 일 시키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오정태와 백아영의 도움으로 염색을 마쳤고 염색되길 기다리며 오정태는 거짓말 탐기지를 가져와 즉석에서 게임을 즐겼다. 가장 먼저 오정태는 자신의 장모님에게 "큰 사위보다 막내 사위인 오정태가 좋냐"라고 물었고 장모는 "막내 사위가 더 좋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이라고 판단했고 오정태는 "나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큰 사위 보면 표정이 달라진다"라며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백아영의 어머니는 "큰 사위는 안부 전화도 잘 하고 (집에) 오면 곰살궂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정태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이 정도 하면 잘 했지 뭐가 부족하냐"라며 발끈했다.
백아영은 오정태의 어머니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고 그는 "나도 막내 며느리(백아영)이 좋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 대답은 진실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고 오정태의 어머니는 이후 인터뷰에서 "나도 놀랐다. '내가 며느리를 좋아했나?' 생각했다"라며 솔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엄마보다 장모님이 편하다"라는 질문에 오정태는 엄마가 편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에는 '거짓'이라고 나왔고 이를 본 오정태의 어머니는 "내가 여태껏 키워줬는데 장모님이 더 좋다고 하면 내가 좋겠냐"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오정태는 "맨날 엄마는 돈 주라고 하고 집에도 맨날 온다"라며 담아놨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결국 오정태의 어머니는 "너 족보에서 빼려다가 여태껏 잘 키운 건데"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오정태의 어머니와 백아영의 어머니는 손녀를 위해 함께 문구점 쇼핑을 나섰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장난감에만 치중했고 반면 백아영의 어머니는 학용품 위주로 구매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오정태, 백아영은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아영은 "어머님이 당신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 분명히 (쇼핑) 가서도 내 험담 할 거다"라고 의심했다. 그의 추측대로 오정태의 어머니는 사돈에게 "요즘엔 아들을 부려먹는다. 부려먹으니까 싫다. 며느리가 이제 오래 살아서 신랑을 막 시킨다"라며 험담을 늘어놓았다.
사진=MB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