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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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잠자리 강요·반지 따귀 폭로…실명 추측에 "마녀사냥 자제" [종합]

기사입력 2021.09.11 23:50 / 기사수정 2021.09.11 22: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과거 활동 당시 유부남 배우의 잠자리 요구를 받았던 일과 선배 배우에게 반지를 낀 손으로 따귀를 맞았던 일화를 전한 배우 허이재가 "누군가를 저격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며 마녀사냥 자제를 당부했다. 

11일 허이재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댓글을 통해 "안녕하세요 허이재예요.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면서 오히려 힐링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 걸'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 그리고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언코 후배로서 예의없을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10일 허이재는 크레용팝 웨이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이재는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였다"며 해당 배우가 작품에서 실제 연인 사이처럼 보이려면 함께 잠자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허이재가 이를 거부하자 유부남 배우는 욕설을 했고, 허이재는 "정신적으로 멘탈이 나가서 그 전까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를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멘탈을 놓게 됐다. 촬영장이 무서운 장소가 됐고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서 작품이 끝나기만을 빌었다"라고 토로했다.

또 하이재는 "그 유부남 배우는 아직도 활동 잘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부남 배우의 실명을 들은 웨이는 "너무 충격이다. 저는 그분을 좋아했었다"라고 놀라워했다.

'배우 활동을 그만두고 싶었을 때는 언제였냐'는 물음에는 "내가 연기를 잘못하거나 지각을 해서 욕먹는 건 괜찮았는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갑을관계나 내가 타깃이 된 것 때문에 감정 쓰레기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반지를 끼고 뺨을 때린 배우가 있었다"고 말을 이으며 "대본을 미리 보고 누구를 때리는 신이 있으면 절대로 손에 반지를 안 낀다. 그런데 그 신을 찍는 당일 알반지를 끼고 온 분이 있었다. 감독님이 '다칠 수도 있으니 빼셔야할 것 같다'고 하니 그분이 '뒤의 신을 미리 찍을 때 반지를 끼고 했다'고 해서 그대로 가게 됐다. '괜히 살살 때리다가 여러 대 맞으면 기분 나쁠 테니 한번에 갈게' 하면서 정말 세게 풀스윙으로 저를 때리는데 정말 아팠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허이재의 폭로 이후 갑질을 한 해당 배우에 대한 추측이 온라인 상에서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17세이던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허이재는 영화 '해바라기'(2006), '궁S'(2007), '싱글파파는 열애중'(2008), 영화 '걸프렌즈'(2009) 등에 출연했다. 2016년 11월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이후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웨이랜드'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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