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조여정에게 섬찟한 협박을 보내며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방송 첫 주부터 심장이 쫄깃해 지는 미스터리한 전개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긴장감을 솟구치게 만들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극중 송여울(조여정 분)의 숨통을 옥죄어오는 협박범의 정체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누군가 송여울의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을 락커에 감금 시킨 뒤, 빨간 립스틱으로 ‘WELCOME’이라는 환영인사를 전해 긴장감을 엄습케 했다. 이에 더해 송여울의 집으로 하얀 꽃다발과 함께 ‘지켜보고 있어’라는 메시지 카드를 보내는가 하면, 그녀의 남편 안지용(김남희 분)의 세컨폰으로 ‘살인자 송여울’이라고 문자를 보내며 거듭 협박을 가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송여울을 협박하는 인물이 누구일지 시청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의혹을 받고 있는 첫 번째 인물은 국제학교의 여론 실세 남지선(김지수 분)이다. 남지선은 국제학교에 당연히 불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한 송여울과 안이찬이 이사장 재량으로 입학하게 되며,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자 그녀를 아니꼽게 보기 시작했다. 더욱이 안이찬이 전 학교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데 이어, 락커 감금 사고까지 발생하자 송여울 부자를 배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남지선이 송여울 협박의 막후 조정자가 아닐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용의선상에 오른 두 번째 인물은 황나윤(박세진)이다. 황나윤은 엄마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된 송여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하지만 황나윤은 송여울 남편인 안지용의 세컨폰과, 그의 사진을 보고 순간 멈칫하며 동공 지진을 일으켜 의혹을 샀다. 이에 황나윤과 안지용의 관계에 궁금증이 쏠린 한편, 그로 인해 송여울을 협박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차도영(공현주 분)이다. 차도영은 자신의 아들 곽시우(서윤혁)가 송여울의 아들 안이찬 때문에 국제학교에 불합격할 뻔한 이후, 송여울 부자를 향한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더욱이 안이찬이 감금되어 있던 락커 앞에서 차도영의 것으로 의심되는 헤어핀이 발견되는가 하면, 차도영이 자신의 비밀스런 현장을 보게 된 안이찬을 쫓아 락커 앞까지 쫓아갔던 정황이 드러나 의혹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제학교의 재단 이사장인 도진설(우현주) 또한 의심된다. 도진설은 국제학교 설립부터 재단에 깊이 관여하며 후원해온 송여울의 남편 안지용과의 깊은 인연을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도진설이 송여울에게 국제학교 초청장을 보냈고, 아들 안이찬이 0순위로 입학하게 되었던 것. 하지만 친절한 말투와는 달리 어딘지 서늘해 보이는 도진설의 눈빛과 분위기가 포착돼 그녀가 안지용과 사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지, 그로 인해 송여울을 국제학교로 일부러 불러들여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남지선, 황나윤, 차도영, 도진설 등 국제학교의 모든 인물들이 의심되는 바. 끊임없는 협박으로 송여울의 숨통을 조여오는 협박범은 누구일지, 그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증폭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오는 13일(월) 오후 10시 30분에 3화가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