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내가 키운다’의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첫 경험을 통해 같이 성장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다둥이 아빠’ K리그 전설인 이동국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출산과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조윤희는 인생 첫 가족사진을 계획, 김나영은 솔로 육아 난이도 최상급 코스라 할 수 있는 캠핑을 아이들과 떠났고, 김현숙은 아들 하민이를 위해 바다낚시에 도전하며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달했다.
조윤희는 “예쁜 로아도 태어났으니깐 3대가 모여 사진을 찍으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며 단 한 번도 찍어 본 적 없는 가족사진을 계획, 로아와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조윤희와 똑 닮은 외모로 출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윤희의 어머니는 손녀와 딸들의 오래된 사진을 집안 곳곳에 두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평소 완벽해서 ‘FM 윤희’라는 별명이 붙여진 딸과 달리 귀여운 실수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극과 극 모녀 케미를 완성했다.
특히 조윤희의 어머니는 “떡잎부터 미모가 남달랐던 딸이 연예인이 되길 간절히 빌었다”며 절실히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걸 실제로 연예인이 된 딸을 보며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관으로 향한 이들은 긴장과 설렘을 안고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조윤희와 로아가 자연스럽게 끼를 발산하는 동안 조윤희의 어머니와 언니는 어색함에 경직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때마침 장꾸(장난꾸러기 줄임말) 모먼트를 발휘한 로아 덕분에 분위기가 풀어져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친 이들은 고생한 서로를 먼저 챙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김나영은 연예계 숨은 캠핑 덕후로서 “지인의 초대로 캠핑에 처음 발을 들인 이후 너무 좋아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아이들과 캠핑을 가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캠핑을 준비했다. 아이들과 집을 나선 그녀는 차에 짐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지친 기색을 보여 앞으로의 고생길을 예고했다. 이후 캠핑장에 도착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를 도와 짐을 옮기는 신우와 이준이의 모습은 랜선 이모, 삼촌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캠핑을 위해 지인에게 대형 텐트를 빌려온 김나영은 아이들에게 ‘맥가이버’같은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미리 연습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텐트 치기에 돌입했다. 아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혼자서 텐트 치기에 성공한 김나영은 기뻐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바로 식사 준비에 나선 이들은 식재료를 위해 근처 닭장을 찾았지만 마주한 닭들을 보자 겁에 질려 서로 들어가길 망설이며 혼비백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현숙은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고자 하민이가 좋아하는 바다낚시에 도전했다. 낚시를 하러 가기 전 식사를 위해 추억이 있는 오리 고기집에 들른 두 모자는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밑반찬부터 메인메뉴인 오리로스까지 폭풍 흡입하며 화려한 모자(母子) 먹방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그림 같은 날씨에 감탄하며 길을 떠났다.
낚시터에 도착하자마자 들뜬 마음에 흥분한 하민이는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한편 하민이와 단둘이서 하는 낚시가 처음인 김현숙은 차근차근 미끼 끼우는 법부터 물고기를 낚는 법까지 배워 나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미끼를 바꾸고 싶어 하는 하민이에 의해 난관에 봉착, 징그러운 갯지렁이의 비주얼에 계속해서 미끼 끼우기에 실패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아빠에 대한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한 미안함에 울컥한 김현숙은 용기를 내 다시 도전한 끝에 결국엔 성공하며 아이로 인해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