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미희 기자] 임수향이 그리워하는 엄마가 사실은 진짜 엄마가 아니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연출 손문권, 극본 임성한)에서 단사란(임수향 분)은 새엄마에 대해 아빠와 이야기를 한 후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병마와 싸우다 숨을 거둔 친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엄마의 죽음 후 곧 재혼한 아빠에 대한 원망과 새엄마에 대한 반감으로 가족과 친밀하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게 새엄마에 대한 차가운 태도의 단사란에게 그녀의 아빠가 섭섭해 하는 말을 한 후 나가자 그녀는 숨죽여 울었다.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안쓰러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외출을 하는 그녀의 아빠의 독백이 "니가 못 잊고 그리워하는 엄마도 너 낳아준 엄마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단사란의 친구인 금라라(한혜린 분)에 얽혀 있는 엄마가 3명인 것만으로도 임성한 작가 특유의 복잡한 혈연관계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주인공인 단사란도 새엄마, 친 엄마라고 생각하는 엄마, 친 엄마, 이렇게 3명의 엄마가 얽혀 있어 시청자들의 골머리를 썩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라라의 할아버지가 단사란이 자신의 부인의 젊은 모습을 닮았다고 말해 그 둘의 관계도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시청자들은 "도대체 누가 생모인지 알 수가 없다", "이야기가 지루하고 복잡하다"며 트위터를 통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 = 임수향 ⓒ SBS 방송화면 캡쳐]
이미희 기자 hello36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