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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리버풀 이적 확정, 이번주 계약

기사입력 2007.07.03 23:20 / 기사수정 2007.07.03 23:2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윤곽 드러난 토레스의 리버풀행'

스페인의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에 이적한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에 의하면 "토레스는 이번주 리버풀 이적 계약서에 서명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폴리네시아 제도에서 보내는 휴식에서 돌아온 뒤에 머지사이드 -리버풀이 속한 영국의 주- 로 이동하여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6700만원)에 5년 계약을 맺게 된다고 더 타임즈는 전했다.

토레스의 주급은 리버풀에서 사비 알론소와  제이미 캐리거 같은 주력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많은 주급이다. 하지만, 더 타임즈는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받았던 540만 파운드(약 100억원)에 못미치는 금액을 받게 될 것이며 리버풀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스티븐 제라드의 12만 파운드(약 2억 2200만원)보다 3만 파운드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토레스는 휴가 기간을 줄여 이미 마드리드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했다. 가디언은 리버풀 이적을 위해 이미 마드리드에 돌아왔다고 전했으며 2700만 파운드(5429만 달러, 약 500억원)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만약 토레스가 2700만 파운드에 리버풀과 게약하면 스페인 선수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스페인 선수 최고 기록은 2001년 4100만 달러(약 378억원)의 돈으로 발렌시아에서 라치오로 이적했던 가이즈카 멘디에타였다. 이처럼, 영국 언론들은 토레스와 리버풀의 계약 내용을 보도하여 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높은 주목을 하고 있다.

토레스는 리버풀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빅4'의 이적 구애를 받아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에 이은 이번 유럽 이적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애를 썼지만 토레스의 마음은 리버풀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에는 2004-2005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디에고 포를란이 AT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토레스의 리버풀행이 탄력받게 됐다.

토레스를 영입한 리버풀은 팀의 약점인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이번 이적 시장에서 그를 데려왔다. 딕 카이트를 제외하곤 리그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기 때문. 리버풀은 '우크라이나 특급 골잡이' 안드리 보로닌을 레버쿠젠에서 영입하여 공격력 보강을 꾀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토레스까지 영입하여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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