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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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더 로드' 지진희, 윤세아 유괴 사건 배후인 것 알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1.09.10 00:34 / 기사수정 2021.09.10 01:1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 지진희가 유괴 사건의 진실을 알았다.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12회(최종회)에서는 백수현(지진희 분)이 유괴 사건의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은수(윤세아)는 백수현에게 편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서은수는 편지를 통해 '미안해. 수현 씨. 차라리 당신이 거짓말을 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거짓은 생각보다 견고해서 위선과 가식만 두르면 스스로를 속이고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살아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내가 가장 잘하는 거였으니까'라며 고백했다.

서은수는 '그런데 티끌 없는 눈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당신을 본 순간 깨달았어. 진실이 이토록 무참하고 무거운 것인지를. 난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마지막 순간에도 당신 앞에 거짓을 써야 하는 사람이야. 당신 사랑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미안해'라며 밝혔다.

서은수는 '그 아이만 없어진다면 스노우볼 속 세상은 변함없이 영원히 아름다울 텐데. 내 얼굴이 내게 속삭였다. 그렇게 죄 없는 한 아이가 죽어버렸다'라며 털어놨다.



서은수는 그동안 최준영(남기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묵인해왔던 것. 최준영은 사망 당일 백연우(김민준)에게 "너도 알잖아. 너네 아빠가 내 친아빠라고"라며 호소했다. 백연우는 "그만해. 듣기 싫다고"라며 외면했고, 서은수는 우연히 두 아이의 대화를 엿들었다.

서은수는 "준영이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누가 그런 소리를 해? 잘못 알고 있는 거야"라며 다그쳤고, 최준영은 "아줌마도 알잖아요. 그래서 날 그렇게 봤잖아요. 불쌍하게"라며 발끈했다.

최준영은 서은수가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자 "내가 왜 가요. 여기가 우리 아빠 집인데. 그럼 연우도 가라 그래요. 어차피 아줌마 아들도 아니잖아요"라며 쏘아붙였다.

서은수는 "아니. 연우는 내 아들이야. 내 아들이라고"라며 소리쳤고, 최준영은 뒷걸음질 치다 복층 난간이 부서진 탓에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때 오장호(강성민)가 도착했고, 서은수는 "사고로 준영이가 떨어졌어. 아니야. 내가 죽인 거 같아"라며 괴로워했다.

오장호는 "나한테 맡겨요. 내가 당신 구해줄게. 그것만 기억해요. 당신이 연우 엄마라는 거"라며 당부했다. 오장호는 최준영의 시신을 백수현의 차 트렁크에 실었고, 유괴 사건을 벌여 영문을 모르는 백수현이 최준영의 시신을 운반하도록 만들었다.



백수현은 뒤늦게 유괴 사건의 진실을 알았고, "아들의 시신을 싣고 다녔어. 준영이의 시신을. 유괴한 장소까지 운반한 운반책. 그게 바로 나였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며 분노했다.
 
또 백수현은 서은수를 찾기 위해 서기태(천호진)를 찾아갔다. 서기태는 백수현에게 서은수를 찾지 말라고 말했고, "너희 아버지 실종된 게 아니라 살해된 거다"라며 못박았다.

백수현은 "이 순간에도 거짓말을 이용하려는 겁니까"라며 물었고, 서기태는 "너희 모친이 너 감싸주고 그 대가로 평생 입을 닫은 거야. 너는 평생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온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더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우리 은수 깨지 못하는 꿈속에서 계속 살도록 찾지 말라 이 말이야. 그리고 연우 나한테 보내라. 때가 되면 내가 다 말할 거다. 너는 영원히 아무것도 몰라야 된다"라며 독설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정욱(조성준)은 약에 취해 차를 몰다 윤동필(이종혁)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서정욱이 아닌 최세라(이서)였고, 최세라는 이를 비밀로 간직했다.

특히 심석훈은 백수현에게 서은수가 뇌사 상태라는 소식을 알렸고, 병원 주소를 적은 종이를 건넸다. 백수현은 종이를 그대로 둔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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