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슬의생2' 전미도와 조정석이 99년도에 인연이 어긋난 모습을 보였다.
9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는 이익준(조정석 분)이 퍽치기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왔다.
이날 생일날 강남으로 회식을 갔던 이익준은 퍽치기를 당해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왔다. 익준에게 생일선물을 전해주려다 얼떨결에 병원에 남게 된 채송화는 봉광현(최영준)에게서 익준의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피투성이 된 상태로 응급실로 온 이익준. 봉광현은 "익준아 여기 어딘지 알겠냐"라고 물으며 의식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에 이익준은 "잘 들린다. 귀청 떨어지겠다. 조용히 해 병원이다"라며 정신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CT를 찍기 전 익준의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채송화. 광현에게서 송화가 왔다는 말에 흐릿하게 미소를 짓던 익준. 익준의 손을 잡고는 송화는 "내 말 들리냐"라며 그의 상태를 체크하며 걱정하다 이내 눈물을 보였다. "너무 졸려 송화야. 나 잘래"라고 말한 익준은 다시 눈을 감았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익준의 곁에는 친구 안정원(유연석)과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이 있었다. 송화는 "뇌경막하출혈이 있으나 양은 많지 않다"라고 설명하며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익준의 퍽치기한 범인은 CCTV에 찍혀 잡혔다. 이에 익준의 상태를 알려야 하지 않냐는 말에 준완은 익순(곽선영)의 번호를 안다며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익준의 곁을 지키며 교대를 하자는 석형의 말에 송화는 "내가 계속 있겠다. 상황봐서 1-2번 정도 교대해달라"며 "내가 그냥 계속 옆에 있을래. 그렇게 하자"라며 익준의 곁에 있겠다고 했다.
친구들을 집으로 돌려 보낸 송화는 홀로 남아 생각에 잠겼다. 이어 공개된 익준에게 전해지지 못한 송화의 선물은 모자였다. 99년 5월 정성스럽게 모자를 포장하던 송화는 밴드 연습실에서 기타 연주를 하던 익준에게 생일이지 저녁에 밥 먹자고 했다. 그러나 익준은 "약속 있다. 소개팅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에 송화가 "미룰 수 없냐"라며 자신과 저녁을 먹자고 했다.
하지만 익준은 "내가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하는거다. 못 미룬다. 다음에 먹자"라고 해 뒤돌아 나가던 송화는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다음 날, 익순에게 익준의 상태를 알려주는 김준완. 놀란 익순은 "부모님이 해외 여행 중이라 자신이 휴가를 내서 서울에 올라가겠다"라고 했다. 준완과 익순이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던 정원은 "둘이 친하냐. 몰랐다"라고 물었다.
이에 준완은 "친하지 친구 동생인데"라고 하며 연애 사실을 밝히지는 못했다. 한편, 추민하(안은진)는 장겨울(신현빈)에게 SOS 연락을 하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추민하는 산부인과에 있는 1년차 두 명이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윤희 성실하고 똑똑하다. 근래에 보기 드문 인재다. 우리가 이제 많이 편해졌나봐 말이 점점 짧아진다"라며 말 버릇인지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가며 대답한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한 명은 말이 없고 내성적이라 힘들다고 했다. 그러자 장겨울이 주말에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자고 했다. 그러나 추민하는 "나 주말에 데이트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며 양석형과 데이트를 할 예정이라며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