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규원이 '인질'에서 황정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기억을 떠올렸다.
이규원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질'에서 이규원은 빌런 조직의 리더 최기완(김재범 분)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고영록 역을 연기했다. 과묵하지만 위압감을 주는 거대한 체구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날 이규원은 황정민과 함께 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제가 메이킹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선배님은 정말 호랑이 같으시다"라고 웃으며 "촬영할 때는 그런 모습이시다가, 또 촬영이 끝나고 나면 '같이 밥 한 끼 하자, 술 한 잔 하자고 하시는데 그 때는 정말 동네 아저씨가 옆에서 같이 술 한 잔 하자고 말하는 구수한 느낌이 있었다. '정말 프로는 이렇게 돼야 하는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규원은 "선배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무대인사를 다니든 어디를 가든,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말하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너희들의 부족한 모습을 봐야하는거냐'고 말씀하셨었는데 정말 부족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가 언제 영화관에서 내려갈 지 모르지만, 제 예상은 크리스마스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질'에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지난 달 18일 개봉해 8일까지 14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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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