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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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맘에 안 들어"...이영현, '체념' 혹평 폭발에 당황 (캔디싱어즈)

기사입력 2021.09.09 09:3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캔디싱어즈’가 어른들과는 다른 기준으로 기상천외한 심사평을 날리며 무대에까지 난입하는 ‘키즈 심사위원’들의 모습으로 MC 유세윤 이특은 물론 보는 시청자들까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SKY채널의 신개념 가족캠핑 음악경연 ‘캔디싱어즈’ 첫 회는 아이들의 눈으로 평가하는 음악 경연에 도전하는 스타, 이영현 이유리 지상렬 유재환이 열창하는 무대로 ‘키즈 심사위원’들을 흥겹게 했다. 가창력만으로 승부해서는 안 되고, 10세 이하로 구성된 ‘키즈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는 신개념 음악경연에 도전한 스타들은 키즈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연 전 물밑작업(?)인 ‘사탕발림’ 시간을 가졌다.

‘사탕발림’ 시간은 스타들이 준비한 각종 도구와 능력을 활용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함께 놀이하는 시간이다. 여기서 가장 인기투표를 많이 받은 스타에게 경연의 순서를 정하는 특권까지 주어졌다. 이유리는 팝콘 만들기로, 이영현은 달콤한 초콜릿 과자 만들기로, 지상렬은 미니 워터파크와 물총 놀이로, 그리고 유재환은 아이들 취향 저격 EDM 키즈 클럽으로 각자의 사탕발림 텐트를 준비했다.

시작부터 고소한 팝콘 냄새를 맡은 아이들은 이유리의 텐트로 몰려갔다. 단짠의 맛을 즐기던 아이들은 더위를 피해 지상렬의 미니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이영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치트키’ 삼아 유혹했고 과자에 초콜릿으로 그림을 그리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텐트로 자리를 굳혔다. 한편, 아이들이 EDM 텐트를 찾아오지 않아 유재환은 슬픔에 빠졌지만, 키즈 심사위원 김바울 어린이의 취향 저격엔 성공하면서 김바울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노래방이 열렸다. 도전자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며 제한 시간 90분을 즐겁게 보냈다.

그 결과 총 8표 중 이영현 3표, 이유리 2표, 지상렬 2표, 유재환 1표로 이영현이 사탕발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연의 순서를 정했다. ‘가창력 여왕’ 이영현이 “저를 제일 많이 선택해 주셨으니 제일 먼저 답가를 하겠다”라고 의향을 밝히자 유재환은 “아니에요. 안돼!”라며 만류했고, 지상렬은 “먼저 불꽃놀이를 다 터트려 놓으면 우린 뭐하라는 거냐”며 극구 반대했다. 결국 이영현은 오프닝 무대를 중저음의 매력을 가진 지상렬에게 양보했고, 이어 유재환, 이유리, 이영현 순으로 무대 순서가 결정됐다.

MC 유세윤은 “스타들이 한 명씩 노래 경연을 펼치는 동안 키즈 심사위원들은 무대를 보고 버튼을 누른다. 버튼을 누르면 텐트에 불이 들어온다. 8개의 텐트 중 불이 켜진 텐트의 개수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된다”고 룰을 설명했다. 이에 MC 이특은 “텐트 몇 개에 불이 들어오는지 바로바로 보인다. 이 무대, 떨릴 수밖에 없다”며 스타들의 멘탈을 걱정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지상렬은 “지금 혓바닥이 낙타”라며 긴장감에 입이 바짝 마른 상태임을 고백했다. 긴장감 속 노래를 시작하려던 찰나, 아직 반주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키즈 심사위원들이 불을 눌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상렬이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부르는 중에 키즈 심사위원 오은서는 발레리나처럼 춤을 춰 오묘한 조합의 무대가 만들어졌다. 방송 베테랑 지상렬은 바들바들 떨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지상렬은 6불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어 ‘사탕발림’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유재환이 걱정을 안고 무대에 올랐지만, 4명의 키즈 심사위원이 이미 불을 눌러 유재환은 감동받았다. 빅마마의 ‘거부’를 선곡한 유재환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키즈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재즈 느낌의 선율에 키즈 심사위원은 모두 일어나서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가사처럼 제멋대로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다. 까다로운 심사위원 이효비는 “부드럽게 잘 불렀다”라고 칭찬하며 불을 줬고, 유재환은 5불을 받으며 행복한 무대를 마쳤다.

인기쟁이 이유리는 등장하자마자 7불을 받았고, 생일을 맞은 키즈 심사위원 임채연을 위해 ‘Happy birthday to you’를 선곡해 불렀다. 이유리는 노래 속에 키즈 심사위원들의 이름을 넣으며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취향 저격’에 나섰고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은 마치 요정들의 파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게 했다. 노래가 끝난 후 키즈 심사위원 김바울은 “여기 불 하나 주세요”라고 외쳐 흥 넘치는 무대를 만족해했다. 모두를 파티장으로 이끌고 간 이유리의 무대는 7불을 받으며 1등으로 올라섰다.

그런 가운데, 경연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졸려 하는 아이, 화장실에 가는 아이 등이 나오며 키즈 심사위원들은 심사위원석을 이탈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춤추러 올라왔다”며 키즈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면서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흘러갔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도전자인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영현의 국민 애창곡 ‘체념’ 무대가 시작됐다. 이영현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도 감정을 잡고 노래를 이어갔고, 잠이 들었던 이세율은 귀를 뚫고 들어오는 이영현의 성량에 놀라며 깨기도 했다. 그런 열창에도 키즈 심사위원 김바울은 “사실 노래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해, 처음 듣는 혹평에 이영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격정적인 발라드는 아이들의 춤사위 속에 더욱 짙은 감정을 품은 노래가 됐고, 이영현의 무대 또한 7불을 받았다. 결국 이영현과 이유리가 공동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대환장 파티’를 마무리했다.

‘캔디싱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SKY채널 '캔디싱어즈'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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