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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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 OST 총괄 프로듀싱 88라이징 "자이언티→서리, 이번 앨범 소금같은 역할"

기사입력 2021.09.09 08:4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흥행에 OST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히어로 무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미디어 회사 88라이징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OST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아시안계 회사 최초로 마블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 제작에 참여한 88라이징은 미국의 아시안계 아티스트를 비롯해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쳤다. 특히 한국에서는 자이언티(Zion.T), DPR LIVE(디피알 라이브), DPR IAN(디피알 이안), 그룹 갓세븐(GOT7) 출신 마크, 비비(BIBI), 서리(Seori) 등 유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글로벌한 관심을 받았다. 

'샹치'의 연출을 맡은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Destin Daniel Cretton) 감독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9년 LA에서 88라이징이 개최한 HITC(Head in the Clouds) 페스티벌을 떠올리며 "아시안 가수들이 공연하는 페스티벌에서 그런 에너지를 느낀 적은 처음이었다. 모든 공연자가 무대를 장악했다"라고 이번 앨범 제작 의뢰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지난 몇 년 동안 88라이징은 음악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했다"라며 "'샹치'의 OST 제작은 어떤 배경과 상관없이 아시안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창의성을 제시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88라이징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 외에도 빌보드 칼럼리스트 제프 벤자민은 "'샹치'는 할리우드는 물론 MCU에 다양성을 추가하며 세계관을 확장한 것처럼, 영화의 사운드트랙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영화는 이 모든 조화가 다 이루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아티스트로 마블 영화 OST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자이언티는 "OST 참여 과정 중 겪은 모든 일들이 흥미로웠다. 영어로 된 곡을 불러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지만, 미국인 동료들과 함께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DPR LIVE와 DPR IAN은 "마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꿈 중 하나였다"라며 "완전히 다른 사운드와 장르의 음악을 선사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리는 "MCU의 팬이자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88라이징과 함께하며 아티스트로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하고 좋은 기회들을 접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88라이징의 양승진 부사장은 "범아시아적 기념비가 될 만한 이번 앨범에 K-Pop 아티스트들이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다"라며 함께한 아티스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88라이징은 청하, 서리 등 아티스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만큼, 양 부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마땅할 아티스트들을 한국에서도 발굴해 응원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8라이징은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미디어 회사 및 레이블로,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아시안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앞서 미국 내 최초로 아시아계 뮤지션을 기반으로 한 뮤직 페스티벌 'HITC'을 기획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언택트 자선콘서트 'Asia Rising Forever(아시안 라이징 포에버)'를 통해 유튜브와 트위터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 당일 트렌드 1위 기록 및 영상 850만 뷰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88라이징에는 청하와 컬래버레이션 싱글 'These Night(디즈 나잇)'을 통해 화제를 모은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을 포함해 아시안 R&B 뮤지션으로 최초로 빌보드 차트 톱에 오른 조지(Joji), 니키(Niki), 서리(Seori) 등이 소속돼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DPR, 필굿뮤직, ATISPAU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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