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같이삽시다3' 이장호 감독이 박원숙에게 사심이 있었다고 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여배우 모드로 변신한 사선녀의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참석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장호 감독의 초대를 받아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배우 안승기, 공승연 등 많은 영화계 별들이 모이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로 초대된 사선녀. 핑크 드레스부터 과감한 시스루의 패션까지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장호 감독을 본 박원숙은 "몇 년 만이냐"라며 반가워했다. 그러자 이장호 감독은 "우리 옛 친구 아니고 옛사랑이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선녀와도 인사를 나누던 이장호 감독. 오랜만에 본 듯한 이장호 감독에게 박원숙은 "결혼을 언제 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장호 감독은 당황한 듯 "두 번째 결혼? 첫 번째 결혼?"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박원숙은 "두 번째 결혼이 몇년도냐. 우리는 그런 이야기 프리토킹이다"라고 했다. 두 번째 결혼을 95년도에 했다는 이장호의 말에 박원숙은 "내가 재혼을 89년인가 그때 했는데 오래됐다"라며 재혼 전에 만나지 않았냐고 했다.
이장호의 두 번째 부인과도 만난 적이 있다는 박원숙. 이장호 감독은 "고민하러 가지 않았냐"라며 연애 고민을 했다고 넌지시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그 고민은 아니었다. 그 전 연애 사건 고민이었다"라며 이장호 감독의 연애 사건을 알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영화 감독이자 배우 방은진은 박원숙을 향해 반가움을 표하다 "21년 만에 본다"라며 드라마 '바보 같은 사랑'으로 인연을 쌓았다고 했다.
현재 집행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사선녀, 이장호 감독, 방은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영화제를 즐기던 박원숙. 방은진은 "나 출연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같이삽시다'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결혼 여부를 묻던 박원숙. 방은진이 "안했다. 못했다"며 "결혼 안하면 안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원숙은 "자격 미달이다.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다"며 "전쟁터 2번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장호 감독은 박원숙과 몇 작품을 같이 했냐는 물음에 "거의 박원숙과 일한 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라며 그녀의 연기에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했다.
이장호 감독은 "당시 유명했던 연극 '루브'에 박원숙이 출연 중이었다"며 지인 추천으로 연극을 본 후 박원숙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란은 "감독과 배우 전에"라며 이성적인 감정이 있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박원숙은 "만들지 마라"라고 말렸으나 이장호는 사심이 없지 않았다고 했다.
박원숙은 "김청은 "모든 여자에게 사심이 있다"라고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숙은 "1층에 아파트에 살던 당시 집 앞에서 이장호 감독이 '박원숙 씨'라고 외치더라"며 "애인이 있는데 진심으로 이 애인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라며 연애 상담을 하러 새벽에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이야기에 이장호 감독은 "이 프로 나와서 계속 개망신을 당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28세 첫 작품이 '별들의 고향'이라고 한 이장호 감독. 사선녀는 "데뷔작부터 히트였다"라며 깜짝 놀랐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