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신민아가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신민아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미워할 수 없는 서울 깍쟁이 치과의사 윤혜진 역으로 분해, 겉으로는 차갑고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속은 깊고, 내면의 상처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먼저 신민아는 공진의 히어로 두식(김선호 분)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부터 달달, 따듯한 로맨스까지 미묘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설렘 기류를 형성했다.
두식이 잃어버렸던 구두 한 짝을 찾아 줬을 때 구두를 신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웃음, 두식이 안 보이자 은근히 두식을 계속 찾는 모습, 술에 취해 자는 척하면서도 두식의 노래를 몰래 듣는가 하면, 술에 취해 두식에게 숨겨뒀던 솔직한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빨개진 눈가 등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로코퀸의 면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촉촉한 감성 연기까지 상황에 따라 말투와 표정, 눈빛까지 조절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자신만의 색이 담긴 ‘윤혜진’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신민아는 공진 마을에서 사람들과 섞여 들기 시작한 혜진의 모습을 따듯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안방극장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뒷담화가 의도치 않게 공개되며 불편 해졌던 춘재(조한철)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를 전하고, 감리(김영옥)에게 따듯한 진심을 전하며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설득하고, 주리(김민서)에게 좋아하는 아이돌 준(성태)을 치료해줬던 이야기를 해주며 언니처럼 한발짝 다가가고, 친구 미선(공민정)이 성추행을 당하자 화려한 발차기로 범인을 응징하는 모습까지. 빈말은 하지 않는 솔직함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서툴렀지만 점점 따듯한 마음씨와 당당함,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호감도를 증폭시켰다.
‘보좌관2’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신민아는,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임이 무색할 정도로 사랑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우리 주위에,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인물을 그리듯 공감을 끌어내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매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혜진 앓이’를 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만인의 워너비’ 다운 스타일링 또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하며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특유의 내추럴하면서도 색감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스타일이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 들며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이다.
솔직하고 할말은 똑부러지게 하지만 허당기도 가진 다채로운 면면으로 사랑스러움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신민아표 ‘윤혜진’의 매력은 ‘갯마을 차차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