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2 20:51 / 기사수정 2007.07.02 20:51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오는 7월 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는 일본대표팀의 훈련이 심상치 않다.
1일(한국시간) 요코하마에서 합숙 훈련 중인 일본은 하루종일 나카무라 슌스케와 나카무라 켄고의 프리킥 연습에만 '올인'하는 모습이었다. 이를본 '니칸스포츠'는 "일본은 도박성 플레이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을 정도.
일본의 오심(66) 감독은 "이는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선수들로 하여금 세트플레이 연습에 매진하도록 한 것에 대해 "그곳은 체감 기온이 40도가 넘고 습도가 80~90%라고 들었다. 그런 곳에서 일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세트 플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핑곗거리는 아니지만, 나중에 핑계를 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이에 대해 '니칸스포츠'는 "대표팀 선수들이 자신들의 훈련을 잊은 채 두 명의 나카무라의 프리킥 연습 벽이 된 것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훈련의 비효율성을 비판했다.
그러나 언론의 비판과는 달리 선수들은 오심 감독의 방벙을 옹호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주장인 나카자와 큐지는 "그곳은 40도가 넘는 곳이라 들었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명의 나카무라 프리킥이다"라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일본대표팀 선수들도 "이기기 위해서라면…이라는 어구로 대답하며 훈련을 소화해냈다.
많은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감행한 '더블-나카무라'의 프리킥이 일본의 럭키펀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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