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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방출→보스턴 리드오프' 모터, 첫 선발경기서 장타 펑펑

기사입력 2021.09.07 14: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최근 새롭게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테일러 모터(32)가 진가를 발휘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장타를 쏟아냈다.

모터는 7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모터는 보스턴 합류 후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경기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모터는 2회 1사 1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폭발했다. 호쾌한 장타로 1루주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모터는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다음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모터는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타를 작렬,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렌프로가 찬스에서 재차 안타를 치며 모터는 다시 홈을 밟았다. 모터는 7회 2사에서 삼진을 당했고 8회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모터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에서 첫 안타를 때렸고 화끈한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0.144에서 0.192로 대폭 상승했다.

모터는 지난해 KBO리그에 진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지만, 타율 0.114 1홈런 3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10경기 만에 짐을 쌌다. 

미국으로 돌아온 모터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빅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그러나 13경기에서 타율 0.150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달 31일 양도지명 처리됐다. 자유의 몸이 된 모터에게 보스턴이 손을 내밀었다. 이제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빅리그 잔류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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